이 프로그램의 이름인 ‘선물(禪物)’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잡히지 않는 ‘선(禪)’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물성(物性)’으로서 찾아가는 과정인 동시에, 이를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따뜻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한점 선물’에서 명상 소리를 맡은 금강 스님의 생각과 닿아 있습니다.
중국 송대에 ‘사반한사(四般闲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 향, 꽃, 그림을 즐기는 네 가지 한가한 일, 즉 차를 마시고 향을 사르고 꽃을 꽂고 그림을 감상하는 풍류 가득한 삶을 뜻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옛 문인들의 고아한 취미를 함께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