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투 서울은 미싱 공장으로 사용되던 후암동의 오래된 집을 운영자가 리모델링한 공간입니다. 구조와 창문 형태는 최대한 살리되, 스테이로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위해 새로운 설계와 고민을 더했습니다. 직접 디자인하거나 빈티지 숍에서 구입한 직선적이고 낮은 가구, 뉴트럴한 톤으로 맞춘 가구와 패브릭, 발품을 팔아 하나씩 골라온 화분, 거실 한구석을 가득 채운 책과 음반, 거실에 걸린 작품 등 스테이 구석구석에는 만든 이의 숨결과 취향이 배어납니다. 기후 위기에 관심이 많은 운영자는 제로 웨이스트 운영 방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안내문은 재생지에 인쇄하고, 대나무 화장지와 고체 치약, 알맹상점에서 리필해 온 욕실 어메니티를 사용하며, 스테이를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소비는 최대한 로컬에서 해결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서울 중심부에 자리하지만 동네의 따스함이 남아 있는 후암동. 운영자가 직접 만든 산책 지도를 들고 동네 구석구석을 걸어보면 어떨까요? 또는 스테이 안에서 음악을 틀고 소파에 누워 읽고 싶던 책을 잔뜩 읽다가, 동네 가게에서 와인 한 병과 요리 재료를 사다가 술 한잔을 기울이는 저녁도 멋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