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산책] 로컬브랜드 후암연립을 만든 건축가와 함께하는 후암동 산책

서울역에서 걸어서 15분이면 닿는 후암동은 서울의 중심에 위치하지만 소박한 동네 모습을 간직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영이, 그 이후에는 용산 미군기지가 있던 곳으로 자연스럽게 근현대사의 다양한 이야기와 주택 유형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남산과 구릉지형이 만들어 내는 경관은 후암동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후암연립'은 후암동 내 다양한 공유 공간과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후암동을 더욱 활기차게 만드는 로컬브랜드입니다.

후암산책에서는 이 브랜드를 만든 건축가가 직접 소개하는 후암동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후암연립의 스토리와 함께 공유 공간 일부는 내부까지 둘러볼 예정입니다. 오래된 동네 후암동의 역사를 들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투어의 마지막 장소이자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소월길 근처까지 도착할 거예요.
그럼, 우리 함께 후암동을 걸어볼까요?

 

🚩 출발
- 숙대입구역(4호선) 2번 출구 앞에서 후암산책을 이끌어 줄 이준형 건축가를 만납니다. 서울 도심에서의 후암동의 지리적 입지 등 본격적인 투어 전 간략한 안내 시간입니다. 

📍 옛 수도여고 부지(현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공사 중)
- 후암동의 역사(옛길과 물길, 수도여고, 용산고등학교 등 중심), 용산 미군 기지와 용산 공원 조성 관련 이슈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후암서재 등 후암연립에서 운영 중인 공유 공간을 만나기 전에 공간을 만들게 된 계기 등을 간략히 들어봅니다. 

📍 후암서재 앞길
- 후암서재 앞을 통과하여 후암별채 이누스, 후암가록 주택을 지나 후암연립 앞까지 이동.
이동 중 후암서재 주변 문화주택(목조), 삼광 초등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 후암연립
- 후암연립에 잠시 들러 로컬브랜드 후암연립에 관해 들어보고, 왜 후암동에 자리 잡았는지, 어떤 공간이 있으며 어떤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 후암노트 - 후암주방 - 후암주방제빵실 - 후암별채
- 후암연립에서 출발하여 후암노트, 후암주방, 후암주방제빵실, 후암별채 순으로 이동합니다. 
당일 사정에 따라 투어시 예약이 없는 공간은 내부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 후암시장
- 후암시장을 지나 후암동을 동서로 가르는 후암로에서 후암동의 특징과 재개발 이슈 등을 이야기합니다.

📍 용중 지구대 앞
-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후암동의 특징과 함께 옛 지도를 보며 조선은행 사택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 후암동 협소주택
- 후암동은 오래된 문화주택도 있지만, 최근 단독주택이나 협소주택으로도 알려진 동네입니다. 작은 필지에 지은 협소주택이 나란히 있는 골목을 따라 걸으며 협소주택의 의미와 이 지역 건축물의 특성을 알아봅니다. 

📍 장우오피스텔
- 과거 미쓰비시 기숙사 터를 지나면서 일제강점기 후암동 내 주택단지 개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촬영지
- 남산 아래 후암동 일대로, 루프톱 카페, 식당 등이 많고 영화, 드라마 배경으로도 등장해 찾는 이들이 많은 곳입니다. 

🚩 소월로 전망대에서 해산
- 마지막으로 후암동에서 바라본 서울의 서쪽 전경을 감상해 볼까요? 
소월로 전망대에서 투어가 종료되며, 해방촌, 경리단길, 신흥시장 등 투어 후에 더 구경하거나 식사를 할 만한 주변 장소를 알려드립니다. 

후암동에서는 어디를 가도 서울의 상징인 남산과 서울 타워가 보여서 좋았어요. 골목을 다니다 보면 일제강점기 전후에 지은 적산 가옥부터 최근 젊은 건축가가 지은 단독 주택까지 두루 볼 수 있거든요.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의 형태가 한 동네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후암동에는 아주 오래되고 낡은 집도 있고 고급 빌라도 있고 새로 지은 단독 주택도 있어요. 굉장히 돈이 많은 사람도 살지만 2030 청년들, 아이 키우는 부부, 혼자 사는 어르신도 거주하고 있어요. 그런 모습이 후암동을 ‘후암동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