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phie peng on Unsplash

Music and Journey
음악과 여행에 관한 짧은 영상

음악과 여행.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는 두 단어가 만났다. 여행을 좋아하는 음악가, 혹은 음악을 좋아하는 여행가가 만든 유튜브 영상을 소개한다. 읽기 전 볼륨을 올려놓을 것!

허태우

음악은 여행을 사랑해

1990년대 인기를 누렸던 캐나다 출신의 네 형제 보이 밴드 모패츠(Morffatts)를 기억하는 독자가 있을지. 모패츠의 전성기는 한참 지났지만, 그들 중에서 클린트(Clint)와 밥(Bob) 두 명이 시작한 독특한 음악 프로젝트는 한창 인기다. 2018년 시작한 프로젝트 이름은 Music Travel Love. 음악 여행 사랑이라. 전 세계의 매혹적인 장소에서 레코딩한 커버곡을 들려주는 영상들은 조회수 수천 만을 넘나들고 있다. 가장 최근의 영상은 베트남 사파(Sapa)에서 촬영한 것. 사파의 계단식 논을 배경으로 부르는 샘 스미스(Sam Smith)의 노래 ‘Stay with Me’는 부드러운 바람처럼 귓가로 들어왔다가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나풀 사라진다.
 

음악으로 (세계를) 조금이라도 구원할 수 있다면.

2002년, 노래 ‘스탠 바이 미(Stand by Me)’로 시작한 플레잉 포 체인지(Playing For Change) 프로젝트. 전 세계 구석 구석에서 (유명세와 관계없이) 현지 음악가들의 연주와 노래를 채집해 한 편의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처럼 제작한 영상을 보면, 음악으로 세상을 치유하려는 그들의 선의와 열정에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안에 담긴 다채로운 현지 문화와 자연의 모습은 여행의 단편 같기도 하고.
플레잉 포 체인지의 가장 최근 작업은 ‘제방이 무너질 때(When The Levee Breaks)’다. 록 그룹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 리메이크한 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원곡은 1927년의 미시시피 대홍수 당시의 상황을 노래로 표현한 것. 안타깝게도 거의 한 세기가 지났지만, 지구 온난화가 야기한 이상 기후는 여지없이 계속 홍수를 터뜨리고 있다. 플레잉 포 체인지는 그래서 이제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해 전 세계인이 다시 한번 노래를 부르기를 희망한다.

*지금까지 플레잉 포 체인지에는 그래미상 수상자부터 길거리 밴드까지 50개가 넘는 나라에서 1,000여 명의 음악가가 참여했다.

그때 그 시절 우리를 웃게한 추억의 여행 영상

식을 줄 모르는 레트로 열풍이 최근 싸이월드의 부활로 이어졌다. 다들 복원된 사진첩을 열고 향수에 젖는 모습을 보며 문득 이 영상이 생각났다. 여행 영상의 레트로 강자가 있다면 바로 이 사람, ‘Dancing Matt’가 아닐까!
매트 하딩(Matt Harding)은 미국 출신의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로, 2005년부터 세계 전역을 돌며 지그(jig, 아일랜드 민속춤)를 추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큰 인기를 끈 인물. 전 세계 수많은 여행지(심지어 우주까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춤으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은 기분 좋은 감동을 선사한다. 영상에 직접 가본 장소가 등장하면 더없이 반가울 것이다. 유튜브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자웨드 카림(Jawed Karim)도 그의 ‘Dancing’ 영상을 최애로 꼽은 적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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