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한창일 때, ‘멍’ 영상이 유행했다. 불멍, 풀멍은 물론이고 몇 시간씩 걷기만 하거나 하늘만 보여주는 영상도 인기였다. 여행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는 구원이었던 Scenic Relaxation 채널을 소개한다. 4K 드론 영상을 1시간 분량으로 편집해서 보여주며 항공 요금, PCR 검사와 감염 위험, 수시로 바뀌는 출입국 정책이 걸림돌이었던 시절을 견디게 해주었다.
여행이 자유로워진 지금도 세계 곳곳의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면, "아~" 다시 떠나야겠다는 욕구가 뇌의 시상하부에서 스멀스멀 올라올 지도 모른다. 특히나 이탈리아 편의 토스카나, 시칠리, 아말피 코스트, 돌로미테 등의 풍경이 펼쳐지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