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정한 탐험이에요. 물론 우리에겐 계획이 있지만, 확실한 건 일주일 뒤에 돌아와야 된다는 것뿐이죠.” 탐험대장 말로 쇼(Marlo Shaw)가 말한다. “대부분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진짜 날 것 그대로의 자연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해요.” 실제로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 수 있지만 그중 모든 이가 1위로 꼽는 동물은 하나다.
“다들 정령곰을 보길 바라죠.” 정령곰을 목격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경험이다. 흔히 정령곰이라 부르는 커모드(Kermode) 곰은 엄밀히 말하면 유전자 돌연변이로 털이 하얗게 변한 흑곰의 변종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 서식하는 커모드 곰은 500마리가 채 안 될 것이다. 이 신비로운 생명체를 둘러싼 많은 전설이 있고, 수천 년간 이들과 함께 살아온 원주민은 정령곰이 초자연적 힘을 지녔다고 믿는다.
정령곰은 거의 대부분 그레이트 베어 우림 내에 있는 3개의 섬에서 발견된다. 곰을 만나기 이전부터 우리는 경이로운 순간을 여러 번 경험한다. 탐험 첫째 날에는 항구를 벗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혹등고래 10여 마리가 배 주변을 헤엄치며 공연을 펼친다. 우현과 선미에서 솟아오르고, 숨구멍에서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더니, 지느러미를 첨벙거리고 꼬리를 천천히 흔들며 다정한 작별 인사를 건넨다. 어느 날 이른 아침 해안가에서는 늑대와 독소리를 목격한다. 새끼 회색곰은 해안 쉼터에서 나와 우리를 살펴보고 어미 곰을 찾아 칠흑 같은 숲속으로 돌아간다. 이 지역에 잠시머무는 범고래도 만난다. 빠른 속도로 헤엄치고사냥에 능해 고래의 세계에서 악동으로 불리는 이들이다.
“This is a true expedition, we have a plan, yes, but all we really know for sure is that we need to be back in a week,” says Expedition Leader Marlo Shaw. “Mostly, we want to be in places that are really wild, where we have a good chance of seeing wildlife.” And while there’s plenty to see here, one animal tops everyone’s list. “We all hope to see the spirit bear,” she says.
Spotting a spirit bear is a once-in-a-lifetime experience. Technically a black bear with a mutant gene that turns them white, the Kermode bear is extremely rare, with perhaps 500 or fewer in the world. Many legends surround this magnificent creature, and the Indigenous people who have lived with them for thousands of years traditionally believed that they have supernatural powers.
They’re almost all found around three islands here in the GBR. We experience many wonders, even before we see the storied Kermode. Soon after leaving port, on the first day, dozens of humpback whales swim around the ship, putting on a show. Popping up on starboard and stern. Big puffs emanating out through their blowholes. Splashing their fins, and giving us a nice, slow farewell with their tail flukes. We spot wolves on a beach one early morning. Plus eagles, and grizzly bear cubs, checking us out from the safety of the shore before retreating into that impenetrable forest in search of their mother. Plus, transient orcas, the bad boys of the whale world, swimming fast and on the h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