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당을 어떻게 오픈하게 됐나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어요. 서울에서 입시 미술을 가르치다 제주를 거쳐 목포에 자리 잡게 됐는데, 개인 미술관을 갖고 싶어 100년된 목조 주택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죠.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안 퍼플섬을 다녀오는 투어 프로그램도 간간이 운영하고 있어요.
목포에 자리 잡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제 나이가 올해로 만 57세인데요. 50년을 서울 강남에서 살았어요.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서울이란 도시에 처음으로 회의감을 느꼈죠. 인본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에 잠식돼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할 거예요.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전국 국토 종단을 하고 제주로 넘어가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했는데, 문득 이곳에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쉰의 나이에 모든 사업을 접고 제주로 이주했죠. 3년 정도 지났을 무렵 거대한 중국 자본이 들어오면서 제주에서도 (부동산에 가치를 두는) 서울의 분위기가 연상되더라고요.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곤 목포로 여행을 왔어요.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리는 그 묘한 느낌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적산 가옥을 빌려 한 달간 머물렀죠. 2018년, 신형당이 자리한 이 건물과 현재 제가 거주하는 집, 두 채를 매입해 제주도와 목포를 오가는 생활을 시작했어요.
100년된 적산 가옥을 리모델링하며 우여곡절도 많았을 텐데요.
최대한 원래 모습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옛 가옥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른 한옥에서 사용하지 않는 목재를 가져다가 마루를 보수하고 주춧돌도 다시 깔았어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1년 동안 납작 엎드리고 다녔어요(웃음). 아무래도 건물 주변이 시끄럽고 복잡해 인근 주민들에게 방해가 되니까요.
2층은 공연이나 영화 상영 공간으로 사용할 때도 있어요. 현재는 외국에서 온 친구가 적산 가옥에서 지내보고 싶다고 해서 온전히 내주고 잠시 운영을 중단한 상태죠.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어요. 서울에서 입시 미술을 가르치다 제주를 거쳐 목포에 자리 잡게 됐는데, 개인 미술관을 갖고 싶어 100년된 목조 주택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죠.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안 퍼플섬을 다녀오는 투어 프로그램도 간간이 운영하고 있어요.
목포에 자리 잡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제 나이가 올해로 만 57세인데요. 50년을 서울 강남에서 살았어요.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서울이란 도시에 처음으로 회의감을 느꼈죠. 인본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에 잠식돼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할 거예요.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전국 국토 종단을 하고 제주로 넘어가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했는데, 문득 이곳에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쉰의 나이에 모든 사업을 접고 제주로 이주했죠. 3년 정도 지났을 무렵 거대한 중국 자본이 들어오면서 제주에서도 (부동산에 가치를 두는) 서울의 분위기가 연상되더라고요.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곤 목포로 여행을 왔어요.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리는 그 묘한 느낌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적산 가옥을 빌려 한 달간 머물렀죠. 2018년, 신형당이 자리한 이 건물과 현재 제가 거주하는 집, 두 채를 매입해 제주도와 목포를 오가는 생활을 시작했어요.
100년된 적산 가옥을 리모델링하며 우여곡절도 많았을 텐데요.
최대한 원래 모습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옛 가옥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른 한옥에서 사용하지 않는 목재를 가져다가 마루를 보수하고 주춧돌도 다시 깔았어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1년 동안 납작 엎드리고 다녔어요(웃음). 아무래도 건물 주변이 시끄럽고 복잡해 인근 주민들에게 방해가 되니까요.
2층은 공연이나 영화 상영 공간으로 사용할 때도 있어요. 현재는 외국에서 온 친구가 적산 가옥에서 지내보고 싶다고 해서 온전히 내주고 잠시 운영을 중단한 상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