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키비쥬얼

 

Art Travel in Brunei
브루나이 예술 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여행 스폿 5곳

아시아의 작지만 강한 부국 브루나이. 이 나라로 떠나는 예술 여행은 왕실의 유산과 해양 무역 그리고 깊은 이슬람 문화의 역사를 탐구하는 여정이다. 화려한 왕실 유물을 소장한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부터 해양 유물과 상거래의 흔적을 담은 해양 박물관, 이슬람 예술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다양한 센터에 이르기까지, 브루나이의 문화유산은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이어간다. 브루나이의 주요 전시 공간 5곳에서 왕실과 종교, 무역을 통해 형성된 브루나이 문화의 정체성을 살펴보자.

편집부
사진 윤정빈
제작 협조 한아세안센터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
Royal Regalia Museum

브루나이 왕조의 역사와 아름다운 유산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 즉위 25주년을 기념해 개관했다. 박물관이 들어선 건물은 원래 윈스턴 처칠 기념관이었는데, 말레이 왕가의 상징을 곳곳에 적용한 리노베이션을 거쳐 브루나이를 대표하는 박물관이 되었다. 특히 술탄의 의복 디자인을 반영해 황금빛 모자이크 꽃장식을 두른 돔형 지붕이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의 위용을 대변해준다. 매우 화려하고 정교한 소장품들도 이 박물관의 자랑이다. 4개의 전시실에서 왕실 의상과 장식품, 보석은 물론, 왕실의 역사와 브루나이의 근현대사를 폭넓게 소개한다. 그중 왕실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로열 레갈리아 전시실’이 가장 눈길을 끈다. 1968년의 대관식엣 사용한 왕실 예물과 황금 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왕의 어린 시절부터 즉위까지의 역사와 브루나이의 근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와 기록도 흥미롭다. 

개관 연도 : 1992년 9월

운영 시간 : 월~토요일 9:00am~5:00pm(금요일 휴무), 일요일 8:30am~4:30pm

입장료 : 5브루나이달러

주소 : Jalan Sultan Omar Ali Saifuddien, Bandar Seri Begawan

SNS : jabatanmuziummuziumbrunei

브루나이 해양 박물관
Brunei Maritime Museum

브루나이 왕국은 해상 무역의 번성과 함께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7년, 브루나이 앞바다에서 발견된 난파선은 과거 브루나이가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그후 2015년, 브루나이는 국가 발전 10년 계획의 일환으로 해양 박물관을 건립했다. 3.53헥타르 면적의 부지에 들어선 이 박물관에서는 난파선에서 발견된 유물을 포함해 브루나이의 해양 문화와 역사를 테마로 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선박의 형태를 응용해 디자인한 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을 갖췄다. 수많은 도자기와 공예품 등 14세기로 거슬러 오르는 브루나이의 오랜 무역 역사를 보여주는 난파선 유물 컬렉션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박물관이 들어선 코타 바투(Kota Batu) 지역 또한 유서 깊은 지역이기에 의미가 깊다. 14세기 이래 브루나이의 무역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코타 바투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상설 전시도 놓치지 말자. 

개관 연도 : 2015년 3월

운영 시간 : 9:00am~5:00pm(금요일 휴무)

입장료 : 3브루나이달러

주소 : Simpang 482, Mukim Kota Batu, Bandar Seri Begawan

이슬람 캘리그래피 & 예술 연구 센터
The Islamic Calligraphy and Art Study Centre

이슬람 예술의 보존과 확산을 위해 브루나이 국왕의 후원 아래 설립된 곳이다. 이슬람 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고대 코란의 필사본부터 이슬람 전통 장식과 캘리그래피 작품, 현대적인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각도에서 이슬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전 세계 여러 이슬람 국가는 물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예술가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슬람 예술을 활성화시키는 것 또한 이슬람 캘리그래피 & 예술 연구 센터의 주 과제. 특히 이슬람 예술 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강좌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센터 내에는 전시와 이벤트 등을 위한 다목적 홀과 강의실, 소규모 도서관이 마련돼 있으며, 기도실과 카페, 기념품 숍도 갖췄다. 

개관 연도 : 2020년 5월

운영 시간 : 8:30am~5:00pm(월요일 휴무)

입장료 : 무료

주소 : Rumah Semaun, Jalan Jerambak, Bandar Seri Begawan

웹사이트 : ppkki.yshhb.org.bn

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 발라이 카자나 이슬람 전시관
Balai Khazanah Islam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이슬람의 지식과 유산을 전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 주도로 설립된 전시관이다. 세계적인 건축 사무소 페이(Pei)가 브루나이 현지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 60미터 높이의 타워 4개는 모스크의 첨탑인 미나레트(minaret)를, 아트리움은 모스크의 기도원의 모습을 본떴다. 이슬람의 유산을 수집, 보존하고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콘퍼런스 센터와 10만 권 이상의 저서를 갖춘 학술 연구시설 등에서 학술 프로젝트도 펼치고 있다. 총 9개의 상설 전시관에서는 국왕의 개인 유물과 선지자 모하메드의 머리카락, 망토와 칼 등 이슬람 문화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소장품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코란이나 이슬람 학자들의 천문학 도구 등의 이슬람 유산을 다양하게 전시한다. 입장 시, 현지 모스크와 동일한 복장 규정이 적용된다.

개관 연도 : 2019년 10월

개장 시간 : 9:00-17:00(금요일 휴무)

입장료 : 10브루나이 달러

주소 : Simpang 26 Jln Pengiran Babu Raja, Bandar Seri Begawan

웹사이트 : www.bkishhb.gov.bn/SitePages/Home.aspx

브루나이 예술&공예 교육 센터
Brunei Arts & Handicraft Training Centre

브루나이 예술&공예 교육 센터는 전통 공예를 보존하고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1975년에 설립됐다. 반다르스리브가완 도심 북쪽의 마을 캄퐁 페르핀다한 베라카스(Kampong Perpindahan Berakas)에 자리하다가, 1984년에 수상가옥 마을 캄퐁 아에르(Kampong Ayer)가 내려다보이는 지금의 건물로 옮겨왔다. 설립 당시 이 기관의 주요 기능은 장인 기술을 젊은 예술가에게 전수하는 것. 그후 오늘날에는 브루나이의 다양한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확대했다. 센터 내 전시 판매관은 직조, 목공예, 바틱, 송콕(Songkok, 이슬람 남성용 모자), 청동, 테눈(Tenun, 직조 기법) 등 7개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 말레이 무사의 검과 같은 역사 유물부터 라탄 바구니, 결혼 예복 등 브루나이 주민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물품까지 다채로운 소장품을 전시하며, 방문객은 수십 년 간 지켜온 브루나이 전통 수공예품의 매력적인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개관 연도 : 1975년

개장 시간 : 8:00~17:00(금요일 오전 8:00~11:30, 오후 14:00~17:00)

입장료 : 무료

주소 : Jln Residency, Bandar Seri Begawan

인스타그램 : @pusatkesenianbrun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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