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 약 14,650제곱킬로미터
인구 : 약 95만 명
추천 여행 시기 : 11월과 5월 사이
가는 방법 :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마닐라를 거쳐 푸에르토프린세사 국제공항까지 1회 경유편(경유 포함 약 7시간 30분)으로 갈 수 있다.
팔라완 소개
‘생태계 최후의 보루’. 필리핀 서쪽 끝에 위치한 팔라완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남중국해와 술루해를 마주하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섬은 필리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에코 투어리즘의 중심지다. 그림 같은 절벽이 수놓은 투명한 해변, 그 주변에 펼쳐진 1,700여 개의 섬들, 에메랄드빛부터 짙은 코발트 색까지 다채로운 물빛, 동남아시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을 포함한 신비로운 해양 생태계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국립공원과 자연공원까지. 낮에는 수시로 물에 뛰어들어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나고, 밤이면 반딧불이를 조명 삼아 적막을 즐기는 여행은 자연으로 충만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 명소는?
섬 중부에 자리한 푸에르토프린세사(Puerto Princesa)는 팔라완의 주도이자 항구 도시로, 팔라완 여행의 관문이다. 리조트가 늘어선 혼다 베이(Honda Bay)에 머물며 주변의 무인도로 떠나는 아일랜드 호핑과 스노클링 투어가 인기 있다. 진정한 에코 어드벤처를 경험하려면 도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80킬로미터 떨어진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Puerto 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으로 가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보트에 몸을 싣고 지하강의 일부 구간을 둘러보며 석회동굴 속 유석과 기암괴석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팔라완섬 앞바다, 술루해에는 필리핀 최초의 세계유산 투바타하 산호초 자연공원(Tubbataha Reefs Natural Park)이 자리한다. 2개의 거대한 환초와 산호섬을 중심으로 수많은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독특한 해양 생태계다. 일대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정해진 기간에만 개방하기 때문에 전 세계 다이빙 마니아의 버킷 리스트에 올라 있다. 섬 북쪽 끝자락에 자리한 엘니도 (El Nido)는 팔라완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소박한 어촌을 중심으로 300여 개의 섬이 군도를 이루는데, 깨끗한 해변과 청록빛 라군, 사암절벽이 어우러져 눈부신 풍광을 자랑한다. 곳곳에 숨은 동굴이 자리하고 다이빙 포인트와 스노클링 명소는 셀 수 없이 많다.
에코 리트리트 숙소와 액티비티
팔라완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백사장, 수려한 산세에서 영감을 받아 섬의 자연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에코 로지가 여러 곳 있다. 현지에서 수급 가능한 자재로 완성한 친환경 로지는 100퍼센트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고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등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기농 농산물을 직접 재배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에도 앞장선다. 지역 사회와 환경을 우선 순위에 두고, 와인병을 재활용한 조명과 쓰러진 나무 줄기로 만든 사이드 테이블, 팔라완 예술가의 수공예품 등으로 객실을 꾸민 곳도 있다.
팔라완에선 스쿠버다이빙, 패들보드, 프라이빗 섬 호핑 투어 등 신비로운 자연을 심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여행자를 기다린다. 좀 더 역동적인 모험을 원한다면, 난파선 다이빙에 도전하거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지하강을 따라 석회동굴을 탐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