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니들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내 옷을 내 손으로, 나만의 개성을 담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소셜 벤처예요. 저희 목표는 누구나 자기 옷을 마음대로 고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워크숍으로 다양한 수선 방법을 알리기도 하고, 기업이나 단체와 ESG 사업의 일환으로 협업도 하고 있어요. 공방인 아틀리에 재니들은 서로 비슷한 결의 사람들이 모여 편안하고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고요.
재니들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오랫동안 공연 예술 프로듀서로 일했어요. 주로 국립극단에서 일했는데 연극은 기후 위기 같은 사회 문제를 자주 다루거든요. 작품과 관련해 공부하다가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는 옷을 정말 좋아하는데, 옷으로 나를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과 환경에 대한 고민이 계속 부딪히더라고요. 백스테이지에서 의상팀이 옷을 뚝딱뚝딱 고치는 게 재밌어 보이기도 했고, 직접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죠. 손이 가지 않는 옷을 버리고 새로 살 게 아니라, 내 손으로 옷에 재밌는 변화를 줄 수 있겠다 싶었고요. 연극도 보는 것 못지않게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거든요. 옷도 직접 꾸미는 게 생각보다 재밌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수선은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됐나요?
저는 사회학, 심리학, 과학학을 전공했어요. 수선과는 접점이 없는 분야죠. 처음에는 12주 과정의 수선 프로그램을 수강했어요. 바짓단 줄이기, 지퍼 교체 같은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는 과정이에요. 거기서 처음 재봉틀을 다루는 법도 배웠고요.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건 '비저블 맨딩' 이라 부르는 ‘보이는 수선’이었어요. 보통 수선은 감쪽같이 고치는 걸 목표로 하잖아요. 보이는 수선은 반대로 수선한 흔적을 드러내고, 개성을 표현하는 거예요.
보이는 수선이 하고 싶었던 이유는요?
수선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들에게 "까다로운 손님은 받지 마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고객이 원하는 방향과 다른 결과물이 나오면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심하면 옷값을 물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누가 해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기본적인 수선만 하라고 했죠. 그러다 보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려워지고 수선 단가는 점점 낮아지겠죠. 수선은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고급 기술인데,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는 거예요. 보이는 수선은 그에 비해 훨씬 자유로워요. 창의적 작업의 영역에 가깝기 때문에 수선을 맡기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게 되죠.
내 옷을 내 손으로, 나만의 개성을 담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소셜 벤처예요. 저희 목표는 누구나 자기 옷을 마음대로 고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워크숍으로 다양한 수선 방법을 알리기도 하고, 기업이나 단체와 ESG 사업의 일환으로 협업도 하고 있어요. 공방인 아틀리에 재니들은 서로 비슷한 결의 사람들이 모여 편안하고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고요.
재니들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오랫동안 공연 예술 프로듀서로 일했어요. 주로 국립극단에서 일했는데 연극은 기후 위기 같은 사회 문제를 자주 다루거든요. 작품과 관련해 공부하다가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는 옷을 정말 좋아하는데, 옷으로 나를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과 환경에 대한 고민이 계속 부딪히더라고요. 백스테이지에서 의상팀이 옷을 뚝딱뚝딱 고치는 게 재밌어 보이기도 했고, 직접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죠. 손이 가지 않는 옷을 버리고 새로 살 게 아니라, 내 손으로 옷에 재밌는 변화를 줄 수 있겠다 싶었고요. 연극도 보는 것 못지않게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거든요. 옷도 직접 꾸미는 게 생각보다 재밌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수선은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됐나요?
저는 사회학, 심리학, 과학학을 전공했어요. 수선과는 접점이 없는 분야죠. 처음에는 12주 과정의 수선 프로그램을 수강했어요. 바짓단 줄이기, 지퍼 교체 같은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는 과정이에요. 거기서 처음 재봉틀을 다루는 법도 배웠고요.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건 '비저블 맨딩' 이라 부르는 ‘보이는 수선’이었어요. 보통 수선은 감쪽같이 고치는 걸 목표로 하잖아요. 보이는 수선은 반대로 수선한 흔적을 드러내고, 개성을 표현하는 거예요.
보이는 수선이 하고 싶었던 이유는요?
수선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들에게 "까다로운 손님은 받지 마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고객이 원하는 방향과 다른 결과물이 나오면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심하면 옷값을 물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누가 해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기본적인 수선만 하라고 했죠. 그러다 보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려워지고 수선 단가는 점점 낮아지겠죠. 수선은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고급 기술인데,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는 거예요. 보이는 수선은 그에 비해 훨씬 자유로워요. 창의적 작업의 영역에 가깝기 때문에 수선을 맡기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