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비닐로 덮인 독일 베를린 KW 미술관(KW Institute for Contemporary).
베트남의 작은 마을 사파와 그곳의 작은 호텔방.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난 뒤의 잿빛 베를린 거리 속에서 유난히 화려하고 깨끗했던 빨간 벤치.
Vang Vieng + Kuang Xi Falls
ⓒ김윤경
강가에 앉아 바라보면 가까워졌다 멀리 사라져가는 라오스 방비엥의 열기구.
물속에 발을 담그면 투명한 유리 같은 물결은 사라지고 뿌연 석회석이 탁한 색을 만드는 라오스 꽝시 폭포.
Kalbarri National Park + Pinnacles Desert + Jeju
ⓒ김윤경
호주 서부의 작은 도시 칼바리의 국립공원과 퍼스의 피나클스 사막.
호주의 바위색과 유난히 비슷하게 느껴졌던 제주의 노을.
Kalbarri National Park + Wollongong + Sapa
ⓒ김윤경
칼바리의 거대한 소철 나무 울런공의 거대한 파도 거대한 대지. 모든 것이 크고 넓기만 한 호주.
버스 창밖으로는 나무와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끝없는 대지의 풍경이 몇 시간 동안 반복된다.
그곳에 함께한 베트남 사파의 광장.
München + Hamburg + Frankfurt
ⓒ김윤경
독일 뮌헨의 슈바빙(Schwabing) 거리에서 본 파란 하늘과 청명한 바람으로 펄럭이던 파란색의 깃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문, 타일 모든 것이 파란색으로 이루어져 눈에 띄던 함부르크의 슈타인 스트라베(Steinstraße)역.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의 파란 카펫에 떨어진 살구.
Frankfurt
ⓒ김윤경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의 뒷모습.
도심의 허술한 바리케이드.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는 내리막길.
Chiang Mai + Hamburg
ⓒ김윤경
나무가 얼기설기 쌓인 집과 자연을 묘사한 벽화가 있고 우리 안에는 아무런 동물도 없던 태국 치앙마이의 동물원.
그 위를 지나는 독일 함부르크의 조용한 지상열차.
Berlin
ⓒ김윤경
빛 바래고 녹슬어 사람의 발길이 닿은 지 오래되어 보이는 독일 베를린의 한 건물. 간판엔 ‘BABYLON’이라 쓰여 있고 그 옆엔 ‘Kino’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