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극장가의 기대작 중 하나인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기억하는가. 5년만에 돌아온 에단 헌트, 아니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끊임없이 달리고, 기어오르고, 뛰어내린다. 영화 속 수많은 액션신 중에서도 단연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오리엔탈 특급열차 시퀀스. 기차는 베네치아에서 출발해 인스부르크로 향하는 베니스 심플론 노선(Venice Simplon Orient Express)으로, 산악 지대가 펼쳐진 화면의 하단에는 ‘Austrian Alps’라는 자막이 달렸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에 걸쳐 있는 알프스 산맥을 가리킨다(영어로 ‘Central East Alps’라 부르기도 해서 중동 알프스라는 한글 자막이 달렸는데, 엄밀히 말하면 중부와 동부 알프스 지역을 의미한다).
실제 촬영지는 알프스가 아니라 노르웨이. 그중에서도 주인공이 달리는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헬세트코펜(Helsetkopen)산에서 촬영했다. 노르웨이 서쪽의 해안 도시 올레순(Ålesund)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해발 1,246미터 높이의 이 산은 베이스점핑(높은 곳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익스트림스포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물론, 안전하게 하이킹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둘러봐도 된다! 아슬아슬한 열차 추락 장면에 등장하는 다리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포토제닉한 철교로 꼽히는 퀼링 다리(Kylling bru)다. 오슬로(Oslo)와 돔보스(Dombås)를 연결하는 라우마(Rauma) 기차를 타면 영화 속 풍광을 직접 볼 수 있다. 위 장소를 포함해 노르웨이 내 영화 촬영지 7곳을 방문하며 하이킹, 사이클링, 클라이밍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6일짜리 투어 상품도 있으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찐덕후라면 참고할 것(1인 한화 약 140만 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