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액션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업사이클∙리사이클 산업의 ‘게임 스위퍼*’가 될 스몰액션입니다! 게임 스위퍼는 제가 만들어 본 말인데, 기존의 틀을 모두 깨는 게임 체인저의 바다 버전이라고 생각해주세요(웃음). *스위퍼(sweeper)는 청소부라는 뜻이다.
스몰액션을 론칭하게 된 계기는?
시작은 목포라는 지역과 환경에 애정을 가진 세 사람의 모임이었어요. 모두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함께 바다에서 놀다 낚시 찌에 찔려 죽은 새, 바다 그물에 걸려 있는 수많은 바다 생물, 각종 일회용 쓰레기를 목격하고 갑자기 청소를 하기 시작했죠. 이후 폐그물을 업사이클링해 가방과 파우치를 만들어 펀딩에 도전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더라고요. 여러 방송 매체에서 소개되면서 이 사업에 대한 확신을 얻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무모하게 덤벼든 게 아닌가 싶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거든요. 그래도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가는 걸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환경보호 메시지를 행동으로 전달하고 있는데요. 대표적 활동은 무엇인가요?
2019년부터 한 달에 2번씩 목포 일대의 바다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어요. 4년 정도 꾸준히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알아봐주고 지역민의 동참도 늘고 있어요. 지금까지 20여 곳의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이 함께했고, 이제는 전남 지역을 넘어 서울에서 찾아오는 이들도 있죠.
폐그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드는 제품은 그 자체로도 환경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해요. 저희만의 특허 기술로 폐그물 사용 비중이 높은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갈 예정이에요. 곧 공개할 테니 기대해주세요(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자랑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현재 전주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 <일용한 양식>이라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요. 목포부터 진도, 신안, 무안까지 해안 지역에서 수거한 해양 폐기물을 주제로, 대형 해안 쓰레기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 했는지 등을 시청각적으로 임팩트있게 보여주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11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니 많이들 보러 와줬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