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참파삭

 

© Apiguide/Shutterstock

Asean Eco Retreat Travel
아세안 에코 리트리트 여행

말레이시아 랑카위
Langkawi, Malaysia

면적 : 약 478.5제곱킬로미터
인구 : 약 8만5,000명
추천 여행 시기 : 1~2월 혹은 6~7월
가는 방법: 인천국제공항에서 쿠알라룸프르국제공항까지 직항편 (약 6시간 20분)으로 이동 후 국내선(약 45분 소요)을 타고 랑카위까지 갈 수 있다.


랑카위 소개 
말레이시아 북서부 연안, 1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랑카위는 ‘안다만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는 곳이다. 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자 랑카위의 이름이 유래한 풀라우 랑카위(Pulau Langkawi)는 랑카위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태초의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으로 가득하다. 가장 먼저 여행자를 사로잡는 것은 발을 부드럽게 감싸는 새하얀 백사장과 청량한 옥색 물빛이 조화를 이룬 해변. 안다만해의 그림 같은 풍광을 놓칠 새라 해안을 따라 리조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버킷리스트에 있을 법한 꿈의 휴가를 실현하기에 손색 없다. 열대 우림이 우거진 산과 구릉 지대가 면적의 3분의 2를 뒤덮고 있는 섬 내륙으로 들어가면 생태 공원을 비롯해 맹그로브 숲, 정글로 뒤덮인 계곡, 장엄한 폭포와 천연 온천 등 전혀 다른 풍광이 기다린다.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 명소는?
5억여 년 전에 형성된 산과 아름다운 카르스트 지형, 거대한 맹그로브 숲 등 독특한 지질학적 유산 덕분에 2007년 동남아시아 최초로 랑카위 군도 전체가 유네스코 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 3개의 보호 구역이 있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생태 여행지다. 그중에서도 풀라우 랑카위 북서쪽, 킬림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킬림 생태 공원(Kilim Geoforest Park)은 맹그로브 투어로 유명하다. 보트에 몸을 싣고 에메랄드빛 물을 가로지르는 동안 울창한 맹그로브 숲과 깎아지른 사암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진다. 박쥐가 서식하는 동굴을 탐험하고 흰배바다수리, 머드크랩, 도마뱀 등 다양한 생명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섬 북서쪽에는 군도 내에서 지질학적으로 가장 오래된 마친창 캠브리아 생태 공원(Machinchang Cambrian Geoforest Park)이 자리해 있고, 호핑 투어를 통해 섬 전체가 생태 공원으로 지정된 다양 분팅 마블 생태 공원(Dayang Bunting Marble Geoforest Park)이나 풀라우 브라스바사(Pulau Beras Basah)를 방문할 수도 있다.

에코 리트리트 숙소와 액티비티
랑카위에서는 이 일대의 자연과 생태를 보호하는 액티비티를 제안하는 지속 가능한 안식처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체낭(Cenang) 해변에 위치한 비치 리조트는 하루에 한 번 해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비치 코밍(Beach Combing) 활동을 통해 해양 보호에 앞장선다. 탄중루(Tangjung Rhu) 해변의 리조트는 킬림 생태 공원의 맹그로브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 으로 인기 있는데, 맹그로브와 해변 클린업 활동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섬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적극 동참한다. 지역 산호 재생 및 동식물 서식지 복원, 폐수 관리, 광범위한 자원 재활용 등을 실천하는 한편, 자연 현장 학습 센터를 갖춰 투숙객이 랑카위의 야생동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라오스 참파삭
Champasak, Lao PDR

면적 : 약 1만5,400 제곱킬로미터
인구 : 약 70만 명
추천 여행 시기 : 11월과 2월 사이
가는 방법 : 인천국제공항에서 라오스 비엔티안국제공항까지 직항편 (약 5시간 15분)으로 이동 후 국내선(약 1시간 15분)을 타고 참파삭주 주도 팍세까지 이동할 수 있다.


참파삭 소개 
라오스 남부의 참파삭(Champasak)주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의 속도, 따뜻한 환대, 풍부한 문화와 역사 및 자연 유산을 간직한 곳이다. 주도인 팍세(Pakse)는 과거 라오스 문화의 융성함을 살필 수 있는 곳이다. 세돈강(Xe Don River)과 메콩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지리적 요충지로, 5~12세기 크메르족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왓푸(Wat Phou) 사원이 자리한다. 이와 함께 크메르 제국의 도시와 푸카오(Phou Kao) 산을 포함하는 참파삭 문화경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참파삭주 메콩강 유역의 크고 작은 폭포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폭이 넓은 폭포 콘 파펭(Khone Phapeng)과 신비로운 에메랄드 빛깔의 계단식 폭포로 이름난 리피(Li Phi) 폭포가 대표적이다. 한편, 세피안 국립자연보호구역(Xe Pian National Protected Area)에는 다채로운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이색적인 생태 관광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 명소는?
메콩강 하류에 토사가 쌓여 형성된 군도 시판돈(Sii Pan Don)에서 여행을 시작해보자. 4,000여 개의 섬 중 규모가 큰 돈콩(Don Khong)과 돈뎃(Don Dhet)은 여행자에게 잘 알려진 섬.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보거나 고요한 강변 마을을 산책하며 섬에서의 여유를 즐겨보자.
섬 주변에는 멸종 위기종인 이리와디 돌고래가 서식하는데, 카약을 타고 돌고래를 만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참파삭의 자연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소는 볼라벤 고원 (Bolaven plateau)이다. 해발 1,000~1,300미터에 걸쳐 있는 볼라벤 고원은 비옥한 화산 토양과 서늘한 기후 덕분에 더위를 피하기 좋은 휴양지이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커피 생산지다. 라오스에서 가장 높은 탓판 폭포(Tad Fane Falls)의 쌍둥이 물줄기가 자아내는 장엄한 풍경을 감상하고, 현지 커피 농장을 방문해 짙은 향기를 풍기는 아라비카 커피를 음미해보자.

에코 리트리트 숙소와 액티비티
참파삭의 에코 리트리트 숙소는 직접 기른 농산물이나 지역 농민이 생산한 식자재를 활용한 음식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왓푸 사원 인근의 한 리조트는 대부분의 가구를 천연 대나무를 활용해 제작했고, 태양열을 활용한 온수를 사용하며 직접 만든 퇴비 유기물로 논과 채소 밭을 경작한다. 리조트 투숙객은 전통 라오스 음악과 춤 등을 배우며 현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참파삭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트레킹에 나서보자. 풍부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세피안 국립자연 보호구역에서는 당일 트레킹부터 1박2일 캠핑, 에코 로지에 머물며 습지를 탐험하는 트레일까지 경험할 수 있다. 볼라벤 고원에서 폭포와 커피를 찾아가는 트레킹도 흥미로운 액티비티다. 희귀 조류와 원숭이가 서식하는 정글을 지나 탓판 폭포과 탓참피 폭포(Tad Champi Waterfall)를 발견하고, 커피 농장 마을에서 머물러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숨바
Sumba, Indonesia

면적 : 약 1만 1,00 제곱킬로미터
인구 : 약 78만 명
추천 여행 시기 : 4월과 9월 사이
가는 방법 :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발리국제공항까지 직항편 (약 6시간 55분)으로 이동 후 국내선(약 1시간)을 타고 숨바 섬까지 이동할 수 있다.


숨바 소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여행지로 발리만을 떠올렸다면, 이제는 누사틍가라티무르(Nusa Tenggara Timur)의 숨바섬(Sumba Island)을 알아야 할 때다. 우리말로 소순다 열도(Lesser Sunda Islands)라 불리는 누사틍가라티무르주는 발리 동쪽으로 길게 뻗은 55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 그중 숨바섬이 유독 빛나는 이유는 전통의 순수함을 간직한 문화와 이국적 풍광 때문이다. 이 섬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 수영장과 서퍼의 도전심을 자극하는 거친 파도, 아프리카 사바나 같은 건조한 석회암 언덕 등 원시적 에너지가 살아 있다. 면적은 발리의 약 2배지만 인구의 6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삶의 여유와 평온이 넘친다. 토착 문화도 독특하다. 샤머니즘의 풍습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섬 곳곳에 서 있는 고인돌은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 명소는?
숨바섬 동쪽의 와라키리 해변(Walakiri Beach)은 수많은 사진가를 불러 모으는 명소다. 언뜻 황량해 보이지만 일몰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붉게 물든 석양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듯 서 있는 맹그로브 나무의 실루엣이 겹쳐지면 작품 같은 프레임이 완성된다. 위쿠리 호수(Weekuri Lagoon)도 매혹적인 장소다. 섬 서쪽 끝으로 바닷물이 흘러 들어와 형성된 이 호수에는 암초와 푸른 식물이 공존하며, 새하얀 모래 바닥과 에메랄드빛 물이 어우러져 마법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현지인은 투명한 호수의 물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거나 나무 뗏목에 누워 유유자적한 시간을 만끽하고는 한다.
이외에도 남서쪽에 있는 브완나 해변(Mbawana Beach)에선 석회암 절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엄한 경치를 연출하고, 라포푸(Lapopu) 폭포나 와이마랑(Wai Marang) 폭포처럼 시원하고 깨끗한 물줄기는 일상에 지친 여행자의 심신을 씻어준다.

에코 리트리트 숙소와 액티비티
녹음이 우거진 숲과 모래밭이 길게 펼쳐진 니히와투 해변 (Nihiwatu Beach)의 여러 에코 리트리트 리조트에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이들 리조트는 현지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제로웨이스트와 재생 에너지 사용 등 친환경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직원의 대부분을 현지인으로 고용하고 그들을 위한 각종 교육도 아낌없이 지원하며 현지인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수익금의 일부를 마을 인프라 개선에 사용하기도 한다.
니히와투의 깨끗한 자연 환경 속에서 경험하는 액티비티는 숨바섬 에코 리트리트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프라이빗 해변에서 서핑은 물론 승마를 즐길 수 있고, 파도가 부서지는 절벽을 따라 하이킹을 한 후 요가 클래스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도 있다. 특히 숨바섬이 원산지인 샌달우드 조랑말(Sandalwood Pony)을 타고 해 질 녘 해변을 거니는 승마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캄보디아 케프
Kep, Cambodia

면적 : 약 336제곱킬로미터
인구 : 약 4만 2,000 명
추천 여행 시기 : 11월과 2월 사이
가는 방법 :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놈펜국제공항까지 직항편(약 5시간 30분)으로 갈 수 있다. 프놈펜에서 케프 해변까지는 자동차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케프 소개 
캄보디아 남부, 타이만(Gulf of Thailand)과 접한 케프는 캄보디아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주이자 인구도 가장 적은 주다. 캥거루가 주머니에 새끼를 품고 있는 듯 캄포트주에 쏙 안긴 모양처럼 케프는 2008년 주로 승격되기 전까지 캄포트주에 속한 지역이었다. 프놈펜과 씨엠립, 시아누크빌에 집중됐던 캄보디아 여행자들이 케프로 눈길을 돌린 이유는 아름다운 해변과 아일랜드 호핑,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정글 트레킹 등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초승달 모양의 케프 해변(Kep Beach)과 10여 개의 섬들은 호기심 가득한 여행자의 갈증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해안을 따라 드문드문 자리한 리조트와 시골 장터를 연상시키는 다운타운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시설물이 없는 것도 케프의 장점 중 하나.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 낮잠을 자거나 해변을 거닐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다.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 명소는?
케프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은 해변이다. 케프의 서남쪽, 약 500미터 길이의 케프 해변은 눈처럼 하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받으면 고운 모래가 하얗게 빛을 발하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해변 끝 방파제를 따라 걷다 보면 해변의 상징인 여인 조각상이 나오고, 푸른빛 바다 위엔 호핑 투어를 하기에 좋은 섬들이 보인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섬은 코톤사이(Koh Tonsay)다. 섬의 형태가 토끼를 닮아 크메르어로 토끼란 뜻의 ‘톤사이(Tonsay)’ 섬(Koh)이 되었다. 이 섬의 매력은 문명과 동떨어져 원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채 새소리와 바람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 원시림을 걸으며 야생 동식물을 만나고, 산호초와 물고기 사이를 오가며 다이빙을 즐겨보자. 모험을 좋아한다면 케프 시내에서 북쪽으로 5킬로미터 떨어진 맹그로브 보호림(Mangrove Protected Forest)을 추천한다. 열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맹그로브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다.

에코 리트리트 숙소와 액티비티
케프에선 에코 리트리트 숙소를 여럿 만날 수 있다. 이들 숙소에선 객실에 태양열 온수를 제공하고,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한 망고와 바나나로 아침상을 차린다. 70제곱미터의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전기 소비를 절반 이상 줄이는 등 자연에 끼치는 여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곳도 있다.
후추 농장 체험은 케프에서 할 수 있는 독특한 로컬 액티비티다. 소시 후추농장(Sothy’s Pepper Farm)가 대표적. 후추 재배에 유기농 그린 정책을 채택해 화학비료를 일절 쓰지 않고, 태양열과 풍력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농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무료 가이드 투어를 통해 캄포트 후추의 역사와 재배 과정을 알아보고, 기념품 숍에서 농장에서 재배된 후추를 구매해보자. 농장에 자리한 크메르 레스토랑에선 검은색 후추 외에 하얀색과 빨간색, 초록색 후추로 맛을 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브루나이 다루살람
Brunei Darussalam

면적 : 약 5,765제곱킬로미터
인구 : 약 45만 명
추천 여행 시기 : 2~4월 혹은 8~9월
가는 방법 : 인천국제공항에서 반다르스리브가완 공항(약 5시간 30분) 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다.


브루나이 소개 
보르네오섬 북서 해안에 자리한 브루나이는 국토의 75퍼센트가 열대 우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구의 작은 허파라고도 불린다. 푸른넓적부리새와 아르구스 꿩 등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브루나이의 원시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은 자연공원이다. 라비 숲 보호 지역(Labi Forest Reserve)과 페라다얀 숲 보호 지역(Peradayan Forest Reserve) 등 브루나이의 숲은 광범위한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지인은 보호 지역 내 자연 공원에서 정글과 폭포, 습지를 관찰하고 전망대에 올라 경치를 감상한다. 브루나이 동부의 템부롱(Temburong) 강가에 자리한 에코 빌리지에선 낚시와 채집, 요리와 공예 등 원주민 공동체의 생활 방식과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데, 브루나이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 매년 나무를 심는 한편, 목재만으로 건물을 지어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 명소는?
라비 숲 보호 지역 북쪽의 루아간 라락 공원(Luagan Lalak Forest Recreation Park)은 부르나이에서 가장 신비로운 자연 공원으로 손꼽힌다. 루아간(Luagan)은 브루나이어로 ‘흐르지 않는 물’이란 뜻. 초록의 열대 우림이 빙 둘러싼 가운데 무려 270헥타르의 담수 습지가 브루나이의 푸른 하늘을 거울처럼 담아낸다. 귓가를 맴도는 새들의 지저귐과 물 위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들이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하지만, 물속에 악어가 서식하고 있다. 공원 안에는 관람객을 위해 산책용 덱과 3개의 전망대이 마련돼 있다. 운이 좋다면 말레이천산갑과 마론잎원숭이, 보르네오 때까치 등의 야생동물과 눈이 마주칠 수도 있다.
브루나이의 맹그로브 숲 깊숙이 들어가 보고 싶다면 셀리롱섬(Selirong Island)을 추천한다. 2,500헥타르의 맹그로브 숲과 야생동물 보호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늘을 가득 덮은 열대 나무 사이로 2킬로미터의 탐방로가 이어져 숲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에코 리트리트 숙소와 액티비티
원시에 가까운 단출한 자연 속 로지에서 에코 리트리트를 경험하고 싶다면 에코 빌리지로 가보자. 이곳에선 엄격한 친환경 정책에 따라 세탁 세제와 주방 세제, 어메니티 모두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하고, 빌리지에서 나온 폐수는 정화 탱크를 거쳐 깨끗한 상태로 배출한다. 근처 열대 우림에서 재배된 허브와 채소를 사용해 요리하는 한편, 마을 사람들과 함께 차와 꿀을 생산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정글 속 폭포 하이킹은 브루나이의 인기 액티비티다. 라비 숲 보호 지역만 해도 40여 개의 폭포가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은 이가 찾는 폭포는 테라자강 상류에 자리한 테라자 폭포(Teraja Waterfall)다. 돌다리가 놓인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지나 20여 분만 걸으면 폭포에 이르는데, 낮은 높이에 물이 깨끗하고 주변에 고운 모래가 깔려 있어 천연 수영장을 방불케 한다. 맹그로브 숲이 담장처럼 이어진 브루나이의 강에서 백로와 왜가리, 코큰원숭이 등을 관찰하는 리버 사파리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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