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그린 그림을 전시한 개인전 ‘그림이 된 순간’이 끝났어요. 소회가 궁금해요.
이제서야 여행을 끝낸 기분입니다. 고성에서 돌아와서도 여전히 그곳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제 안에 있던 것을 모두 꺼내고 나니, 이제 정말 고성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난봄, 고성으로 여행을 떠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울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인지 한적하고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지역을 좋아하거든요. 간간히 짧은 스케치를 하러 고성에 가곤 했는데, 이번엔 2주간 머물게 됐죠.
몇 번의 붓질로 누구나 언젠가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장면이 표현된다는 게 신기해요. 단순하게 그리는 것이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일부러 단순하게 그리려고 한다기보다 제가 사물을 보는 방식이 단순한 것 같아요. 그림에는 제 시선이 그대로 드러날 뿐이죠.
해가 질 무렵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 많은데,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인가요?
고성에서는 특히나 그 시간에 그림을 많이 그린 것 같아요. 고성을 여행하는 내내 쓸쓸한 분위기가 특히나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제 기분이 줄곧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그때 많이 외로웠거든요.
이번 전시 작품 중 〈자화상〉도 외롭고 쓸쓸한 기분을 표현한 건가요?
흐린 바닷가 앞에 서 있는 제 모습이에요. 얼굴만 클로즈업해 푸른 바닷빛으로 채색했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 날의 얼굴이라 군데군데 다양한 색을 사용했어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던 걸까요?
집에 가고 싶다, 고양이 보고 싶다?(웃음) 사생(寫生)은 그 장소, 그 순간에 머물러 있는 저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작업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는 건 그곳에 서 있는 저만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이제서야 여행을 끝낸 기분입니다. 고성에서 돌아와서도 여전히 그곳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제 안에 있던 것을 모두 꺼내고 나니, 이제 정말 고성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난봄, 고성으로 여행을 떠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울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인지 한적하고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지역을 좋아하거든요. 간간히 짧은 스케치를 하러 고성에 가곤 했는데, 이번엔 2주간 머물게 됐죠.
몇 번의 붓질로 누구나 언젠가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장면이 표현된다는 게 신기해요. 단순하게 그리는 것이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일부러 단순하게 그리려고 한다기보다 제가 사물을 보는 방식이 단순한 것 같아요. 그림에는 제 시선이 그대로 드러날 뿐이죠.
해가 질 무렵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 많은데,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인가요?
고성에서는 특히나 그 시간에 그림을 많이 그린 것 같아요. 고성을 여행하는 내내 쓸쓸한 분위기가 특히나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제 기분이 줄곧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그때 많이 외로웠거든요.
이번 전시 작품 중 〈자화상〉도 외롭고 쓸쓸한 기분을 표현한 건가요?
흐린 바닷가 앞에 서 있는 제 모습이에요. 얼굴만 클로즈업해 푸른 바닷빛으로 채색했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 날의 얼굴이라 군데군데 다양한 색을 사용했어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던 걸까요?
집에 가고 싶다, 고양이 보고 싶다?(웃음) 사생(寫生)은 그 장소, 그 순간에 머물러 있는 저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작업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는 건 그곳에 서 있는 저만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