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박물관(MCAD)이다.

 

© 필리핀 관광부

Art in Manila
필리핀 문화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마닐라의 예술 공간 5곳

필리핀 마닐라는 복잡한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에너지와 높은 잠재력을 지닌 도시다. 혼잡한 도심 풍경 너머로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트렌디한 바와 카페, 소규모 갤러리 등 이 도시의 세련된 감각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각기 다른 문화의 영향을 받은 공예와 건축은 물론, 현대 미술과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마닐라의 대표 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보며 변화하는 이 도시의 원동력을 발견해보자.

피치 바이 매거진 편집부
제작 협조 1 한–아세안센터
1 한-아세안센터(ASEAN-Korea Centre)는 대한민국과 아세안 10개국 정부 간 경제 및 사회·문화 분야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기구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ASEAN) 10개 회원국간 교류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2009년 3월 13일에 설립했다.

국립미술관
National Museum of Fine Art

필리핀의 예술적 유산을 한층 깊이 이해하고싶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17~19세기 종교 예술품을 비롯해 필리핀 회화, 조각, 판화 등 필리핀의 미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걸작을 만날 수 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인류학 박물관과 함께 마닐라 도심의 국립 박물관 단지(Museum Complex)를 형성하고 있는데, 건축물 또한 볼거리다. 1920년대 필리핀 국립도서관으로 지은 신고전주의 양식 건물은 한때 필리핀 의회가 사용했고, 1998년에 국립미술관으로 개관했다. 미술관 내 29개 전시실에서는 후안 루나(Juan Luna), 펠리스 레수레시온 히달고(Félix Resurrección Hidalgo) 등의 19세기 필리핀 화가와 기예르모 톨렌티노(Guillermo Tolentino)를 비롯한 근현대 작가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특히 미술관 1층에 전시된 ‘스폴리아리움’은 스페인의 식민 통치 하에 고통받던 필리핀의 현실을 담은 후안 루나의 대형 유화 작품으로, 국립미술관 대표 소장품으로 꼽힌다. 필리핀 국가문화재로도 지정돼 있다.

​​​​​​​개관 연도 : 1998년 10월

​​​​​​​개장 시간 : 화~일요일 9:00~18:00

입장료 : 무료

주소 : P. Burgos Drive, Rizal Park, Manila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anila Metropolitan Museum

필리핀을 포함해 전 세계 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미술관이다. 2022년 메트로 마닐라에 속한 타기그시(Taguig City)의 중심 업무지구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onifacio Global City)로 이전하며 ‘더 엠(The M)’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0세기 초부터 동시대에 이르기까지 필리핀 출신 주요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미술 작품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금 장신구와 도자기 등 국립은행이 소장한 필리핀의 문화 유산 컬렉션도 보유하고 있다 아티스트와의 만남을 비롯해 영화 상영,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도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상설 전시 외에 다양한 특별전과 인터랙티브 프로그램, 워크숍, 강연 등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개관 연도 : 1976년 2월

개장 시간 : 화~금요일 1:00~18:00, 토요일 10:00~18:00

입장료 : 550페소

주소 : MK Tan Centre, 30th Street, Bonifacio Global City

인류학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Anthropology

7,64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섬 개수 만큼이나 수많은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다. 인류학 박물관에서 필리핀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살펴보고 각 시대별로 고유한 특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인류학 박물관은 선사 시대부터 스페인 통치 시대까지 시대별 고고학 유물과 각종 민속 예술품을 전시한다. 필리핀 북부 고산 지대에 거주하는 이푸가오(Ifugao)족의 토착 신앙과 농업 문화가 담긴 목각 인형 불룰(Bulul), 민다나오 섬 마라나오(Maranao)족의 전통 가옥 토로간(Torogan) 등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여러 민족의 전통 의상과 직물, 장신구 컬렉션도 흥미롭다. 박물관이 들어선 건물은 과거 국세청 청사였던 곳으로, 미국 통치 시기의 건축 양식과 필리핀 전통 요소가 혼합된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개관 연도 : 1998년 10월

개장 시간 : 화~일요일 9:00~18:00

입장료 : 무료

주소 : P. Burgos Drive, Rizal Park, Manila

카사 마닐라
Casa Manila

스페인어로 ‘마닐라의 집’을 뜻하는 카사 마닐라는 16세기 스페인 통치 시기에 지은 성벽 도시 인트라무로스(Intramuros)에서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다. 19세기 말 스페인풍 저택을 복원해 당시 필리핀 상류층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재현해 놓았다.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면 화단과 분수가 놓인 아름다운 야외 정원이 나온다. 3층 구조의 건물은 스페인 통치 시기의 전형적인 주택 형태를 띠며 붉은 지붕과 발코니가 특징이다. 응접실, 침실, 주방, 기도실, 화장실 등으로 이루어진 실내는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공수해온 17~19세기 고가구로 꾸몄고, 크리스털로 제작한 샹들리에와 섬세하게 조각한 창틀 등 호화로운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면 곳곳에는 스페인과 필리핀 출신 예술가의 작품이 걸려 있어 당시 상류층의 우아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개관 연도 : 1981년 11월

개장 시간 : 화~일요일 9:00~18:00

입장료 : 75페소

주소 : Plaza San Luis Complex, General Luna Street, Intramuros, Manila

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박물관(MCAD)
Museum of Contemporary Art and Design Manila

필리핀은 물론 전 세계 현대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비영리 기관. 작품을 수집하고 소장하는 대신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최신 트렌드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박물관은 필리핀의 명문 사립대학 중 하나인 라살베닐 대학교(De La Salle-College of Saint Benilde) 소속으로, 폭넓은 예술 교육과 연구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이 박물관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와 교류하기 위해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캠퍼스 내에 자리한 박물관 건물은 유리와 금속을 사용해 미니멀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며, 재활용 건축 자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설계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높은 층고와 유연한 전시 공간 디자인이 돋보이고, 자연 채광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인상적. 도서관과 아카이브, 카페, 휴게 공간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개관 연도 : 2008년 10월

개장 시간 : 화~토요일 10:00~18:00 일요일 10:00~14:00

입장료 : 무료

주소 : G/F De La Salle-College of Saint Benilde, Design and Arts Campus, Dominga Street, Malate, Man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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