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래의 지속 가능한 실천 중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정말 사소한 것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하는데요, 객실에 비치된 타올, 로브, 행주, 발매트 등은 모두 소창으로 만든
소미당의 제품이에요. 천연 리넨과 면으로 만든 소재의 침구는 폐기 시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죠. 모두 천연 소재라 주기적으로 삶아 관리하고 있어요. 피부에 닿는 것들이라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거든요. 손님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만족스러워 하는 거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공예 작가의 작품도 경험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한지로 제작한 조명과 커텐을 유심히 봐주세요. 한지를 주요 소재로 설치, 공예, 텍스타일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고소미 작가가 스테이시래를 위해 특별히 제작해준 작품이거든요. ‘시래’라는 이름이 붙은 조명은 시아버님이 농사 지은 벼에서 나온 볍씨와 벼껍질로 만든 한지를 사용했어요. 추수 후 버려지는 볍씨와 벼껍질를 사용해 이 공간에 새로운 온기를 더한 셈이죠. 우리나라 전통 재료 한지를 일상과 연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