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섬에는 나가사키현에 속하지만, 후쿠오카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 게 편리하다. 후쿠오카 하카타항(博多港)에서 이키섬의 아시베항(芦辺港)이나 고노우라항(郷ノ浦港)까지 쾌속선 제트 포일(약 70분 소요)과 페리(약 130분 소요)가 운항한다. 쾌속선 편도 요금은 6,210엔이다. 나가사키 공항에서 비행편(약 30분 소요)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편도 약 1만1,000엔부터.

1 Day Trip to Iki Island
풍경 좋고 맛 좋은 섬, 후쿠오카 이키섬 당일치기 여행 추천 방문지
이키시마(壱岐島, 이키섬)은 한국과 후쿠오카현 사이에 자리 잡은 곳. 외지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이 섬은 2,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오래 전 중국과의 무역 활동의 거점이기도 했다. 일본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현지인의 주말 여행지로 인기 높은 이키섬으로 당일 여행을 떠나보자.
- 글 • 사진 허태우
이키섬 가는 방법
이키섬에는 나가사키현에 속하지만, 후쿠오카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 게 편리하다. 후쿠오카 하카타항(博多港)에서 이키섬의 아시베항(芦辺港)이나 고노우라항(郷ノ浦港)까지 쾌속선 제트 포일(약 70분 소요)과 페리(약 130분 소요)가 운항한다. 쾌속선 편도 요금은 6,210엔이다. 나가사키 공항에서 비행편(약 30분 소요)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편도 약 1만1,000엔부터.
이키섬에는 나가사키현에 속하지만, 후쿠오카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 게 편리하다. 후쿠오카 하카타항(博多港)에서 이키섬의 아시베항(芦辺港)이나 고노우라항(郷ノ浦港)까지 쾌속선 제트 포일(약 70분 소요)과 페리(약 130분 소요)가 운항한다. 쾌속선 편도 요금은 6,210엔이다. 나가사키 공항에서 비행편(약 30분 소요)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편도 약 1만1,000엔부터.
다쓰노시마 유람선 투어
이키섬에서 가장 큰 항구인 가쓰모토(勝本) 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출발해 방파제를 벗어나면 다쓰노시마(辰の島)에 갈 수 있다. 이곳은 이키섬에 속한 무인도인데,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해수욕장과 해안절벽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람선은 해수욕장에 잠시 멈춰 사람들을 내려주었다가, 다쓰노시마 관찰을 위해 뱃머리를 돌린다. 주요 코스는 파도로 침식된 층암절벽인 자가타니(蛇ケ谷)를 따라 섬을 반 바퀴 둘러보는 것. 해수면 위로 50여 미터를 뻗어 올라간 절벽의 생김새는 수만 년 지속된 자연의 손놀림이 얼마나 위대한지 되새기게 만든다. 기이하게 쌓아 올려진 절벽의 모습은 미묘하게 미학적이다. 좁은 협곡 사이로 유람선이 들어갔다가 절벽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갈 때는 ‘와우’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이키노하나 양조
이키섬의 보리소주는 5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6세기경 중국에서 전해온 양조법을 활용해 보리와 쌀누룩을 2대 1의 비율로 배합하고, 저온 발효된 재료를 전통 도기에서 증류해 만든다. 쌀에서 비롯된 단맛이 드러나기 때문에 초심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 섬에는 여러 양조장이 영업 중인데, 그중 이키노하나(壱岐の華)에서 소주의 제조 과정을 살펴보고 맛을 음미해보자. ‘이키의 꽃’이라는 뜻의 이 양조장은 1900년 문을 열었으며, 오크통 숙성으로 향과 목 넘김이 좋은 프리미엄 소주도 생산한다. 웹사이트나 전화를 통해 예약하면 양조장 견학을 할 수 있다.
이키 돌고래 파크 앤 리조트
이키섬 북쪽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후미에 들어선 해변 공원으로, 거대한 테마파크라기 보다는 돌고래와 함께하는 놀이터 같은 분위기다. 돌고래를 실제로 만져보고 먹이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 물 위에 떠 있는 갑판에서 손을 뻗고 있으면, 귀여운 돌고래가 불쑥 해수면 위로 머리를 불쑥 내밀어 앙증맞게 반겨준다. 단, 스태프의 트레이닝 타임 외에는 돌고래의 멋진 점프는 목격하기 쉽지 않다. 카페와 캠핑장, 놀이기구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서 현지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유노모토 온천 마을
이키의 온천에 몸을 담근 후 바다를 문들이는 석양을 바라보며 피로를 풀어보자. 이키섬 서부의 유노모토(湯ノ本) 온천향은 1,700년의 역사를 지닌 온천 마을이다. 이곳의 온천은 나트륨 염화물과 철분을 풍부하게 포함해 적갈색을 띠며, 원천의 온도가 69도나 되어 온천수를 별도로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진구황후(神功皇后)가 아들을 낳을 때 목욕물로 사용했다는 전설 때문에 일본 현지인은 임신 기원 온천으로 손꼽는다. 이런 효능 덕분에 오노모토 온천은 일본의 환경 대신이 지정한 ‘국민보건온천지’에 이름을 올렸다. 5곳의 온천 시설에서 당일 입욕 온천 손님을 받는다. 그중 이키 리트리트 카이리 무라키미는 가장 고급스러운 료칸인데, 프라이빗 탕 45분 요금이 5,500엔이다.
원숭이 바위, 사루이와
화산 활동의 영향으로 이키(壱岐)섬은 대부분 현무암에 뒤덮여 있다. 섬의 최고봉은 200미터를 약간 넘고 섬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울퉁불퉁 언덕은 많아도 모두 오르내릴 만하고, 농사에 적합한 넓은 평지도 공존한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에는 독특한 현무암 절벽과 고요한 해변이 교차하며 나타나는데, 이게 이키섬의 독특한 경치를 만들어준다. 해안을 따라 산책하다 약간 높은 곳에 올라 수평선을 바라보며 해식 절벽의 신비로움을 경험해보자. 이키섬에서 가장 유명한 명물은 서쪽 구로사키(黒崎) 반도 끝에 위치한 45미터 높이의 사루이와(猿岩)다. 원숭이 바위라는 뜻으로, 특정 각도에서 보면 원숭이 얼굴을 닮았다. 사루이와 주변 해안 언덕으로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는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덕분에 잠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도깨비 발자국, 오니노아시아토
또 하나의 절경은 오니노아시아토(鬼の足跡)다. 해안가에 형성된 지름 약 110미터의 바위 동굴로, ‘일본 동굴 100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참고로 원숭이바위 사루이와는 ‘일본 기암 100선’ 중 하나다. 전설에 따르면 이키섬을 괴롭히던 큰 도깨비가 고래를 잡아 올리느라 애쓰다가 한쪽 발자국이 파여 오니노아시아토가 생겼다고. 과학적으로 따지면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주상절리가 파도에 침식된 지름 약 110미터의 바위 동굴이다. 해안가를 따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으며, 섬의 전설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이키섬 내 교통편은?
이키섬에서는 렌터카로 이동하는 게 낫다. 항구에 내리면 렌터카 업체들이 대기하고 있다. 차량 운전이 어렵다면, 노선 버스와 관광 택시, 전기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다. 전기 자전거는 아시베항과 고노우라항의 관광 안내소에서 대여 가능하다(4시간 미만 대여료 1,200엔).
이키섬에서는 렌터카로 이동하는 게 낫다. 항구에 내리면 렌터카 업체들이 대기하고 있다. 차량 운전이 어렵다면, 노선 버스와 관광 택시, 전기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다. 전기 자전거는 아시베항과 고노우라항의 관광 안내소에서 대여 가능하다(4시간 미만 대여료 1,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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