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델스 Duddell’s
센트럴에서도 가장 중심부. 주요 은행과 금융 기관이 들어선 고층 건물 사이에 더델 스트리트(Duddell Street)가 숨어 있다. 홍콩 여행자가 총길이 150미터 남짓의 이 비좁은 거리를 찾는 이유는 길 끝자락에 놓인 계단 때문이다. 가스등으로 장식된 19세기 화강암 계단은 모던한 빌딩숲 사이에서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얻어왔다.
또 다른 이유라면, 분명 더델스일 것이다. 거리 이름을 그대로 딴 이곳은 전시회와 상영회 등의 이벤트를 수시로 열며 미식과 예술을 결합한 아트 살롱을 표방한다. 건물 내 2개 층에 나뉘어 있는 다이닝 룸은 ‘아트 컬렉터의 집’을 모티프로, 광둥 지역의 전통 문화와 서양의 장식 요소, 예술 작품이 조화를 이룬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1개를 받은 곳이니만큼 예약은 필수. 정통 광둥의 맛에 초점을 맞춘 파인 다이닝을 경험하고 싶다면 3층 메인 다이닝 룸을, 좀 더 모던하고 캐주얼한 메뉴를 즐기고 싶다면 4층 어퍼 룸을 예약하자. 어디서 식사를 하든 고급 식자재로 정교하게 조리한 음식이 하나의 작품처럼 아름답게 플레이팅돼 식탁에 오를 것이다. 대표 메뉴는 로컬 크리스피 프라이드 치킨(Local Crispy Fried Chicken). 뜨거운 기름을 300회 넘게 끼얹어 껍질은 얇고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팔쾌(八卦, 자연의 원리를 상징하는 고대의 8가지 기호 체계)에서 영감을 받아 호수, 불, 천둥 등의 이름을 단 칵테일 메뉴도 인상적이다.
센트럴에서도 가장 중심부. 주요 은행과 금융 기관이 들어선 고층 건물 사이에 더델 스트리트(Duddell Street)가 숨어 있다. 홍콩 여행자가 총길이 150미터 남짓의 이 비좁은 거리를 찾는 이유는 길 끝자락에 놓인 계단 때문이다. 가스등으로 장식된 19세기 화강암 계단은 모던한 빌딩숲 사이에서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얻어왔다.
또 다른 이유라면, 분명 더델스일 것이다. 거리 이름을 그대로 딴 이곳은 전시회와 상영회 등의 이벤트를 수시로 열며 미식과 예술을 결합한 아트 살롱을 표방한다. 건물 내 2개 층에 나뉘어 있는 다이닝 룸은 ‘아트 컬렉터의 집’을 모티프로, 광둥 지역의 전통 문화와 서양의 장식 요소, 예술 작품이 조화를 이룬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1개를 받은 곳이니만큼 예약은 필수. 정통 광둥의 맛에 초점을 맞춘 파인 다이닝을 경험하고 싶다면 3층 메인 다이닝 룸을, 좀 더 모던하고 캐주얼한 메뉴를 즐기고 싶다면 4층 어퍼 룸을 예약하자. 어디서 식사를 하든 고급 식자재로 정교하게 조리한 음식이 하나의 작품처럼 아름답게 플레이팅돼 식탁에 오를 것이다. 대표 메뉴는 로컬 크리스피 프라이드 치킨(Local Crispy Fried Chicken). 뜨거운 기름을 300회 넘게 끼얹어 껍질은 얇고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팔쾌(八卦, 자연의 원리를 상징하는 고대의 8가지 기호 체계)에서 영감을 받아 호수, 불, 천둥 등의 이름을 단 칵테일 메뉴도 인상적이다.
더 차이니즈 라이브러리 The Chinese Library
영국 통치기에 건설한 행정·사법 시설이 10년여의 복원 작업을 거쳐 2018년 복합 문화 예술 공간 타이쿤(Tai Kwun)으로 재탄생했다. 170년의 역사를 간직한 옛 중앙 경찰서(Central Police Station) 본부에는 컨템포러리 중식 레스토랑 겸 바, 더 차이니스 라이브러리가 들어섰다. 붉은 벽돌과 흰색 석재 장식이 조화를 이룬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클래식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타이콴의 너른 앞마당을 내려다보고 있다. 어두운 색 가구와 마룻바닥, 높은 층고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중국 여러 지역의 다양한 요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주특기인데, 메뉴 하나하나가 맛 못지 않게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연두부를 천 가닥으로 실처럼 가늘게 갈라 닭육수에 띄운 국화 천사두부(千絲豆腐)나 즉석에서 볶아주는 푸아그라 와규 돌솥 볶음밥처럼. 45일간 구워 다섯 가지 소스를 곁들인 베이징덕과 다양한 딤섬 메뉴도 인기 있다. 같은 층에 세련된 더 디스펜서리 바(The Dispensary Bar)가 나란히 자리해 있어 식사 전후에 술 한 잔 곁들이기에 좋다.
영국 통치기에 건설한 행정·사법 시설이 10년여의 복원 작업을 거쳐 2018년 복합 문화 예술 공간 타이쿤(Tai Kwun)으로 재탄생했다. 170년의 역사를 간직한 옛 중앙 경찰서(Central Police Station) 본부에는 컨템포러리 중식 레스토랑 겸 바, 더 차이니스 라이브러리가 들어섰다. 붉은 벽돌과 흰색 석재 장식이 조화를 이룬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클래식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타이콴의 너른 앞마당을 내려다보고 있다. 어두운 색 가구와 마룻바닥, 높은 층고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중국 여러 지역의 다양한 요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주특기인데, 메뉴 하나하나가 맛 못지 않게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연두부를 천 가닥으로 실처럼 가늘게 갈라 닭육수에 띄운 국화 천사두부(千絲豆腐)나 즉석에서 볶아주는 푸아그라 와규 돌솥 볶음밥처럼. 45일간 구워 다섯 가지 소스를 곁들인 베이징덕과 다양한 딤섬 메뉴도 인기 있다. 같은 층에 세련된 더 디스펜서리 바(The Dispensary Bar)가 나란히 자리해 있어 식사 전후에 술 한 잔 곁들이기에 좋다.
타이쿤 : 옛 중앙 경찰서와 빅토리아 감옥(Victoria Prison), 중앙 법원(Central Magistracy) 등 1841년부터 1925년 사이에 지어진 16채의 건축물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 건축 듀오 헤르조그 & 드뫼롱(Herzog & de Meuron)이 설계한 새 건물 2동을 더해 문을 연 복합 문화 공간.
+ 주변 즐길 거리
홍콩섬 도심에서 옛 유산을 훌륭하게 보존·재생한 사례가 하나 더 있다. 19세기에 학교, 20세기 중반에는 기혼 경찰 관사(Police Married Quarters)로 사용되던 옛 건물을 개조해 로컬 장인과 아티스트의 허브로 탈바꿈한 PMQ다. 오늘날 서로 마주보고 있는 7층 규모의 건물 2채에 100여 명의 창업가와 창작가가 입주해 있다. 로컬 브랜드와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중정에선 팝업, 장터 등의 야외 이벤트도 수시로 열린다.
홍콩섬 도심에서 옛 유산을 훌륭하게 보존·재생한 사례가 하나 더 있다. 19세기에 학교, 20세기 중반에는 기혼 경찰 관사(Police Married Quarters)로 사용되던 옛 건물을 개조해 로컬 장인과 아티스트의 허브로 탈바꿈한 PMQ다. 오늘날 서로 마주보고 있는 7층 규모의 건물 2채에 100여 명의 창업가와 창작가가 입주해 있다. 로컬 브랜드와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중정에선 팝업, 장터 등의 야외 이벤트도 수시로 열린다.
Modern Comfort
레이디스 스트리트 식판 컴퍼니 Ladies Street Sik Faan Co.
우리나라에서 레트로 열풍을 타고 실내 포차나 야장이 인기라면, 홍콩의 MZ 세대는 다이파이동(大牌档, 19세기 후반 등장한 야외 포장마차. 한때는 도시 내 수십여 개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거의 사라지고 소수만 남았다.)에 열광한다. 거리 혼잡과 위생 문제로 사라져간 홍콩의 옛 감성을 되살리기 위해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 바로 실내 다이파이동. 몽콕의 레이디스 마켓 인근에 자리한 레이디스 스트리트 식판 컴퍼니도 그중 하나다. 붉은 조명과 네온사인과 복고풍 간판, 빈티지 소품으로 꾸민 내부는 평일 저녁에도 빈자리 없이 가득 들어차 왁자지껄하다. 퇴근한 직장인부터 친구, 가족 단위까지, 술 한잔 곁들이며 저녁 식사를 하는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다. 전통 다이파동과 마찬가지로, 불 향과 감칠맛이 가득한 광둥식 요리가 주를 이룬다. 블랙 트러플 새우 멘보샤부터 호주산 바닷가재 볶음, 파인애플 탕수육, 볶음밥까지, 하나같이 술 안주로도 손색없어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회전 테이블이라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 여럿이 나눠 먹기에 좋다
우리나라에서 레트로 열풍을 타고 실내 포차나 야장이 인기라면, 홍콩의 MZ 세대는 다이파이동(大牌档, 19세기 후반 등장한 야외 포장마차. 한때는 도시 내 수십여 개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거의 사라지고 소수만 남았다.)에 열광한다. 거리 혼잡과 위생 문제로 사라져간 홍콩의 옛 감성을 되살리기 위해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 바로 실내 다이파이동. 몽콕의 레이디스 마켓 인근에 자리한 레이디스 스트리트 식판 컴퍼니도 그중 하나다. 붉은 조명과 네온사인과 복고풍 간판, 빈티지 소품으로 꾸민 내부는 평일 저녁에도 빈자리 없이 가득 들어차 왁자지껄하다. 퇴근한 직장인부터 친구, 가족 단위까지, 술 한잔 곁들이며 저녁 식사를 하는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다. 전통 다이파동과 마찬가지로, 불 향과 감칠맛이 가득한 광둥식 요리가 주를 이룬다. 블랙 트러플 새우 멘보샤부터 호주산 바닷가재 볶음, 파인애플 탕수육, 볶음밥까지, 하나같이 술 안주로도 손색없어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회전 테이블이라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 여럿이 나눠 먹기에 좋다
빅토리안 에라 Victorian Era
이름부터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핫팟 전문점. 홍콩 식문화에서 핫팟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여럿이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는 사교의 자리를 의미하는데, 그 덕분에 홍콩의 과거를 추억하며 그 시절의 맛과 정서를 재현하려는 빅토리안 에라의 시도가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내부는 동서양 문화가 뒤섞인 1950년대 홍콩의 멋을 재현하기 위해 골동품 약장, 쌀가게에서 사용하던 오래된 저울, 빈티지 타자기와 가전 등 레트로한 소품을 활용해 우아하게 꾸몄고, 널찍한 홀과 룸을 갖춰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핫팟은 소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해산물, 마라 등 다양한 육수 중 한두 가지를 고르고, 각종 채소와 육류, 어패류, 생선 등을 취향껏 주문해 즐기면 된다. 삼계탕 국물을 좋아한다면 닭육수를, 강렬한 매운맛에 도전하고 싶다면 마라를 추천한다. 홍콩 내 조던(Jordan)과 췬완(Tsuen Wan) 지역에 2개 지점을 운영한다.
이름부터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핫팟 전문점. 홍콩 식문화에서 핫팟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여럿이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는 사교의 자리를 의미하는데, 그 덕분에 홍콩의 과거를 추억하며 그 시절의 맛과 정서를 재현하려는 빅토리안 에라의 시도가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내부는 동서양 문화가 뒤섞인 1950년대 홍콩의 멋을 재현하기 위해 골동품 약장, 쌀가게에서 사용하던 오래된 저울, 빈티지 타자기와 가전 등 레트로한 소품을 활용해 우아하게 꾸몄고, 널찍한 홀과 룸을 갖춰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핫팟은 소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해산물, 마라 등 다양한 육수 중 한두 가지를 고르고, 각종 채소와 육류, 어패류, 생선 등을 취향껏 주문해 즐기면 된다. 삼계탕 국물을 좋아한다면 닭육수를, 강렬한 매운맛에 도전하고 싶다면 마라를 추천한다. 홍콩 내 조던(Jordan)과 췬완(Tsuen Wan) 지역에 2개 지점을 운영한다.
+주변 즐길 거리
서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자리한 엠플러스(M+)는 2021년 개관 이래 홍콩을 대표하는 예술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다. 거대한 LED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된 수직 타워와 널직한 수평 포디움이 결합된 건축물은 물론, 중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그 컬렉션(Sigg Collection), 디자인·영상·건축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를 통해 홍콩 아트 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서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자리한 엠플러스(M+)는 2021년 개관 이래 홍콩을 대표하는 예술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다. 거대한 LED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된 수직 타워와 널직한 수평 포디움이 결합된 건축물은 물론, 중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그 컬렉션(Sigg Collection), 디자인·영상·건축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를 통해 홍콩 아트 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High-end Dining
모노 Mono
라틴아메리카의 풍미와 프렌치 조리법이 홍콩에서 만났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너 셰프 리카르도 차네톤(Ricardo Chaneton)이 이끄는 모노는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뤄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22석 규모의 아담한 다이닝 공간과 그에 맞먹는 면적의 오픈 키친, 그리고 그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러 명의 요리사. 모노를 방문해 마주한 첫 장면은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이라는 수식어에 더해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굴을 넣은 멕시칸 블루콘 인플라디타(Mexican Blue Corn Infladita, 얇게 펼친 옥수수 반죽을 구워 빵빵하게 부풀어오르게 만든 멕시코 전통 요리)부터 남미의 열대 과일로 만든 디저트 코스타리칸 사우어솝(Soursop)까지, 서양의 테크닉을 접목해 재해석한 남미의 식문화는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접시에 담긴다. 하이라이트는 대니시 랑구스틴(Danish Langoustine). 에콰도르산 카카오닙스의 쌉쌀함 덕분에 극대화된 갑각류의 단맛이 절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뜨게 만든다. 함께 나온 따끈한 마사 마드레(masa madre, 스페인어로 사워도)로 소스가 바닥을 보일 때까지 접시를 싹싹 닦아 먹고도 못내 아쉬워 입맛을 다실지도 모른다.
라틴아메리카의 풍미와 프렌치 조리법이 홍콩에서 만났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너 셰프 리카르도 차네톤(Ricardo Chaneton)이 이끄는 모노는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뤄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22석 규모의 아담한 다이닝 공간과 그에 맞먹는 면적의 오픈 키친, 그리고 그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러 명의 요리사. 모노를 방문해 마주한 첫 장면은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이라는 수식어에 더해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굴을 넣은 멕시칸 블루콘 인플라디타(Mexican Blue Corn Infladita, 얇게 펼친 옥수수 반죽을 구워 빵빵하게 부풀어오르게 만든 멕시코 전통 요리)부터 남미의 열대 과일로 만든 디저트 코스타리칸 사우어솝(Soursop)까지, 서양의 테크닉을 접목해 재해석한 남미의 식문화는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접시에 담긴다. 하이라이트는 대니시 랑구스틴(Danish Langoustine). 에콰도르산 카카오닙스의 쌉쌀함 덕분에 극대화된 갑각류의 단맛이 절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뜨게 만든다. 함께 나온 따끈한 마사 마드레(masa madre, 스페인어로 사워도)로 소스가 바닥을 보일 때까지 접시를 싹싹 닦아 먹고도 못내 아쉬워 입맛을 다실지도 모른다.
카르나 바이 다리오 체키니 Carna by Dario Cecchini
‘고기 좀 먹을 줄 안다’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육 장인, 다리오 체키니(Dario Cecchini)가 이끄는 이탈리안 스테이크 하우스다. 토스카나 키안티 지역의 정육업 가문 출신으로, 8대째 전통을 잇고 있는 그는 ‘코끝부터 꼬리까지(Nose-to-Tail)’의 철학을 내세운다. 고기의 모든 부위를 제대로 활용하면 식자재의 낭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메뉴판에는 소의 각 부위를 보여주는 그림이 있고, 요리명 옆에는 사용하는 부위의 번호가 매겨져 있다. 예를 들면, 키안티식 타르타르(Chianti Tartare)는 즉석에서 부드럽게 다진 우둔살을, 이탈리안 비스테카 토스카나(Italian Bistecca Toscana)는 45일간 드라이에이징한 꽃등심과 채끝 등심을 사용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이탈리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최상급 농장에서 공수한 특수 부위 요리를 선보이고, 주키니 스파게티나 이탈리아산 농어 구이 같은 육류 이외의 메뉴도 훌륭하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저녁 시간에 방문할 것. 호텔 몬드리안 홍콩(Mondrian Hong Kong) 39층에 자리해 화려하게 불 밝힌 침사추이의 스카이라인과 빅토리아 하버, 그 너머 홍콩섬까지 한눈에 담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고기 좀 먹을 줄 안다’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육 장인, 다리오 체키니(Dario Cecchini)가 이끄는 이탈리안 스테이크 하우스다. 토스카나 키안티 지역의 정육업 가문 출신으로, 8대째 전통을 잇고 있는 그는 ‘코끝부터 꼬리까지(Nose-to-Tail)’의 철학을 내세운다. 고기의 모든 부위를 제대로 활용하면 식자재의 낭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메뉴판에는 소의 각 부위를 보여주는 그림이 있고, 요리명 옆에는 사용하는 부위의 번호가 매겨져 있다. 예를 들면, 키안티식 타르타르(Chianti Tartare)는 즉석에서 부드럽게 다진 우둔살을, 이탈리안 비스테카 토스카나(Italian Bistecca Toscana)는 45일간 드라이에이징한 꽃등심과 채끝 등심을 사용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이탈리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최상급 농장에서 공수한 특수 부위 요리를 선보이고, 주키니 스파게티나 이탈리아산 농어 구이 같은 육류 이외의 메뉴도 훌륭하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저녁 시간에 방문할 것. 호텔 몬드리안 홍콩(Mondrian Hong Kong) 39층에 자리해 화려하게 불 밝힌 침사추이의 스카이라인과 빅토리아 하버, 그 너머 홍콩섬까지 한눈에 담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주변 즐길 거리
아시아 최초의 산악 케이블카로, 1888년 개통한 빅토리아 피크 트램(Victoria Peak Tram)은 단연 홍콩의 명물이라 할만하다. 홍콩섬의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해발 552미터의 빅토리아 피크까지 약 8분만에 오르는데, 최대 경사도 25.7도에 이르는 트램 선로의 아찔한 기울기가 은근 짜릿하다. 정상에 이르면 봉우리 주변을 감싼 녹지와 도시 전경, 항구와 해안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낮과 밤의 풍경 모두 기념사진의 배경으로 최고다.
아시아 최초의 산악 케이블카로, 1888년 개통한 빅토리아 피크 트램(Victoria Peak Tram)은 단연 홍콩의 명물이라 할만하다. 홍콩섬의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해발 552미터의 빅토리아 피크까지 약 8분만에 오르는데, 최대 경사도 25.7도에 이르는 트램 선로의 아찔한 기울기가 은근 짜릿하다. 정상에 이르면 봉우리 주변을 감싼 녹지와 도시 전경, 항구와 해안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낮과 밤의 풍경 모두 기념사진의 배경으로 최고다.
Night Scene
바 레오네 Bar Leone
2024년, 오픈 1년만에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1위를 차지하고, 2025년에는 ‘월드 베스트 바 50’ 리스트의 정상에 오른 곳. 로마 출신의 바텐더 로렌초 안티노리가 런던 사보이 호텔, 서울과 홍콩의 포시즌스 호텔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인 첫 번째 바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화려함 대신 단순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맛. 바 레오네는 이탈리아의 대중문화에 바탕을 둔 친숙한 동네 바를 지향한다. 빈티지 포스터와 소품, 클래식한 바와 테이블 좌석으로 꾸민 어둑어둑한 실내는 캐주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고 직원들도 모두 친근하고 다정하다. 칵테일 역시 인위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계절 재료와 수공예 증류주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칵테일, 시즈널 칵테일, 다양한 협업 칵테일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안티노리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로마식 모르타델라 포카치아(Mortadella Foccaccia) 같은 바 스낵도 꼭 맛볼 것.
2024년, 오픈 1년만에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1위를 차지하고, 2025년에는 ‘월드 베스트 바 50’ 리스트의 정상에 오른 곳. 로마 출신의 바텐더 로렌초 안티노리가 런던 사보이 호텔, 서울과 홍콩의 포시즌스 호텔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인 첫 번째 바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화려함 대신 단순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맛. 바 레오네는 이탈리아의 대중문화에 바탕을 둔 친숙한 동네 바를 지향한다. 빈티지 포스터와 소품, 클래식한 바와 테이블 좌석으로 꾸민 어둑어둑한 실내는 캐주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고 직원들도 모두 친근하고 다정하다. 칵테일 역시 인위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계절 재료와 수공예 증류주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칵테일, 시즈널 칵테일, 다양한 협업 칵테일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안티노리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로마식 모르타델라 포카치아(Mortadella Foccaccia) 같은 바 스낵도 꼭 맛볼 것.
[Interview with 로렌초 안티노리(Lorenzo Antinori)]
Q1. 여러 도시를 거쳐 홍콩에 자리 잡은 이유는?
로마의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동네 셩완(Sheung Wan)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죠. 처음엔 너무 정신없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현대적이고 빠른 도시의 리듬과 풍부한 자연의 대비가 점점 마음에 들었어요.
Q2. 홍콩의 바 문화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있다면?
홍콩의 바 신은 역동적이에요. 손님은 물론, 믹솔로지스트에게도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죠. 개인적으로 홍콩의 풍요로운 음식 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Q3. 사람들이 바 레오네에서 경험했으면 하는 것은?
바 레오네는 동네 바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추구해요. 1970~80년대에서 영감을 받아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을 위한 칵테일(cocktail popolari)’이 우리의 모토예요.
Q4. 2025년 ‘세계 베스트 바 50’에서 1위를 차지한 비결이라면?
전통적인 바텐딩, 훌륭한 음료, 진정성이 담긴 열정. 이 세 가지가 바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믿어요. 결국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매일 정성을 쏟는 태도가 핵심이죠.
Q5. 처음 방문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미리 희석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차가운 잔에 담아내는 레오네 마티니(Leone Martini). 이탈리안 진과 마르살라(시칠리아 마르살라에서 생산되는 강화 와인), 오렌지 블로섬 워터를 조합하고 아몬드를 넣은 올리브로 장식한 정교한 칵테일이죠. 이탈리아의 뿌리를 가장 잘 담고 있는 메뉴예요.
Q1. 여러 도시를 거쳐 홍콩에 자리 잡은 이유는?
로마의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동네 셩완(Sheung Wan)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죠. 처음엔 너무 정신없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현대적이고 빠른 도시의 리듬과 풍부한 자연의 대비가 점점 마음에 들었어요.
Q2. 홍콩의 바 문화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있다면?
홍콩의 바 신은 역동적이에요. 손님은 물론, 믹솔로지스트에게도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죠. 개인적으로 홍콩의 풍요로운 음식 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Q3. 사람들이 바 레오네에서 경험했으면 하는 것은?
바 레오네는 동네 바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추구해요. 1970~80년대에서 영감을 받아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을 위한 칵테일(cocktail popolari)’이 우리의 모토예요.
Q4. 2025년 ‘세계 베스트 바 50’에서 1위를 차지한 비결이라면?
전통적인 바텐딩, 훌륭한 음료, 진정성이 담긴 열정. 이 세 가지가 바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믿어요. 결국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매일 정성을 쏟는 태도가 핵심이죠.
Q5. 처음 방문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미리 희석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차가운 잔에 담아내는 레오네 마티니(Leone Martini). 이탈리안 진과 마르살라(시칠리아 마르살라에서 생산되는 강화 와인), 오렌지 블로섬 워터를 조합하고 아몬드를 넣은 올리브로 장식한 정교한 칵테일이죠. 이탈리아의 뿌리를 가장 잘 담고 있는 메뉴예요.
소시오 Socio
영국 출신인 아미르 자바이드와 네팔 출신의 맥스 바즈라차르야(Max Bajracharya)가 공동 창업한 소시오는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성을 내세우며 홍콩의 바 신에서 독자적 노선을 개척하고 있다. 라틴어로 커뮤니티를 뜻하는 이름과 브랜드 아이콘으로 사용하는 벌의 이미지는 소시오의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곳의 모든 칵테일 메뉴는 주변 식음료 업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음식물과 식자재를 활용해 만든다. 바가 자리한 소호 일대의 레스토랑, 카페, 바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덕분이다. 업사이클링 재료는 곧 칵테일의 이름이기도 하다. 멕시칸 레스토랑 치카노(Chicano)에서 공수한 옥수수 껍질을 활용한 콘 허스크(Corn Husk), 레스토랑 겸 바 스탠턴스(Staunton’s)의 남은 흑맥주로 만든 스타우트(Stout), 케이크 숍 버터(Butter)에서 버려지는 바나나 껍질에서 영감을 얻은 바나나 필(Banana Peel) 역시 그렇게 탄생했다. 이름만 평범할 뿐, 맛은 아이디어나 제조 기법 못지않게 독창적이고 색다르다.
영국 출신인 아미르 자바이드와 네팔 출신의 맥스 바즈라차르야(Max Bajracharya)가 공동 창업한 소시오는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성을 내세우며 홍콩의 바 신에서 독자적 노선을 개척하고 있다. 라틴어로 커뮤니티를 뜻하는 이름과 브랜드 아이콘으로 사용하는 벌의 이미지는 소시오의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곳의 모든 칵테일 메뉴는 주변 식음료 업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음식물과 식자재를 활용해 만든다. 바가 자리한 소호 일대의 레스토랑, 카페, 바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덕분이다. 업사이클링 재료는 곧 칵테일의 이름이기도 하다. 멕시칸 레스토랑 치카노(Chicano)에서 공수한 옥수수 껍질을 활용한 콘 허스크(Corn Husk), 레스토랑 겸 바 스탠턴스(Staunton’s)의 남은 흑맥주로 만든 스타우트(Stout), 케이크 숍 버터(Butter)에서 버려지는 바나나 껍질에서 영감을 얻은 바나나 필(Banana Peel) 역시 그렇게 탄생했다. 이름만 평범할 뿐, 맛은 아이디어나 제조 기법 못지않게 독창적이고 색다르다.
[Interview with 아미르 자바이드(Amir Javaid)]
Q1. 홍콩 바 신에서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콩으로 이주한 이후 항상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쓰레기가 많은 도시잖아요. 예전에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음식물이 얼마나 많이 버려지는 직접 경험한 덕분에 쓰레기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게 됐죠.
Q2. 독창적인 칵테일 메뉴가 많은데, 영감은 어디서 받는지?
‘지역 기반의 업사이클링’이 콘셉트이다 보니, 아무래도 주변 식당이나 바에서 주로 영감을 받아요. 새로운 음료를 마시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요.
Q3. 어떤 이들이 이곳을 찾길 바라는지?
누구든지요! 새롭고 창의적인 칵테일을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두 환영입니다.
Q4. 앞으로의 계획은?
좀 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려고 해요. 일단 12종의 신규 메뉴를 준비 중이죠. 향후 상하이에도 바를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Q1. 홍콩 바 신에서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콩으로 이주한 이후 항상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쓰레기가 많은 도시잖아요. 예전에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음식물이 얼마나 많이 버려지는 직접 경험한 덕분에 쓰레기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게 됐죠.
Q2. 독창적인 칵테일 메뉴가 많은데, 영감은 어디서 받는지?
‘지역 기반의 업사이클링’이 콘셉트이다 보니, 아무래도 주변 식당이나 바에서 주로 영감을 받아요. 새로운 음료를 마시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요.
Q3. 어떤 이들이 이곳을 찾길 바라는지?
누구든지요! 새롭고 창의적인 칵테일을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두 환영입니다.
Q4. 앞으로의 계획은?
좀 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려고 해요. 일단 12종의 신규 메뉴를 준비 중이죠. 향후 상하이에도 바를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주변 즐길 거리
내추럴 와인 바 라 카반느(La Cabane) 는 홍콩 최초의 내추럴 와인·바이오 다이내믹 와인 전문 숍이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의 소규모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 700여 종을 취급한다. 치즈와 샤퀴테르, 올리브오일 등 와인에 곁들일 식료품도 판매해 와인과 함께 구입하기에 좋다. 인근에 비스트로도 운영한다.
내추럴 와인 바 라 카반느(La Cabane) 는 홍콩 최초의 내추럴 와인·바이오 다이내믹 와인 전문 숍이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의 소규모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 700여 종을 취급한다. 치즈와 샤퀴테르, 올리브오일 등 와인에 곁들일 식료품도 판매해 와인과 함께 구입하기에 좋다. 인근에 비스트로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