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바이 매거진>에서 ‘네 컷 만화 속 독일 생활’을 소개한 게 벌써 5년 전이네요. 독일에서 처음 저희 에디터의 연락을 받았을 때 어땠는지 궁금해요.
중원 잡지에서 연락을 받은 게 처음이라 어떻게 우리를 알았을까 놀라기도 했고, 가볍게 그린 만화였는데 이런 데 실려도 재미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민선 <피치 바이 매거진>을 그때 처음 봤는데, 여행 잡지를 많이 보지 않지만 일반적인 매거진이랑은 확 다른 느낌이 있어서 저희가 보기에도 재미있었어요. ‘이런 데서 우리 만화를 실어준다고!’ 하는 생각이었어요. (웃음)
독일 유학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오신 지도 꽤 됐네요. 공부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귀국하신 건가요? 독일에 남는 선택지는 없었는지 궁금해요.
중원 독일에서 공부하는 동안은 너무 즐거웠지만 석사가 끝날 때쯤 되니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민선 공부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는 거랑 일하는 거랑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저희는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유학을 갔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이 모두 한국에 있었고, 독일에서 일 하려면 네트워크를 처음부터 만들어 나가야 했는데, 하필이면 저희가 졸업할 즈음에 코로나가 터졌거든요. 돌아오기로 결정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처음 부터 독일에서 뭔가를 하겠다는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간 게 아니기도 했고, 주변에 ‘한국보다 독일이 훨씬 좋아서 평생 살 거야.’ 하는 마음으로 독일에 오신 분들도 있는데 저희는 그런 것도 아니었거든요. 먼저 독일어에 관심이 생겨서 배우기 시작했고 독일에서 체류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공부를 선택했던 거라, 어떻게 보면 좀 더 가벼운 마음이었죠.
독일어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민선 제가 숨도라는 문화공간에서 일할 때 독일에서 공부한 작가분의 전시를 했어요. 전시에 쓰인 영상에서 나오는 독일어 발음이 되게 좋게 느껴지는 거예요.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교에서 교양 수업을 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더 배우고 싶은데 기왕이면 독일에 가서 써보면 좋겠다 싶었죠. 그때부터 독일어 어학원을 다녔는데, 당시 중원 님은 미래를 모른 채… (웃음)
중원 많은 사람들이 ‘왜 독일을 갔냐’고 물어보는데, 그럼 저는 언제나 이쪽(민선)에 마이크를 넘겨요. 저는 약간 따라 간 느낌이어서. 저도 막연하게 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게 독일일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죠. 당시에는 저희가 결혼하기 전이었는데 갑자기 민선 님이 독일로 유학을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해서 롱디는 내키지 않았고, 그러면 나도 독일어를 한번 해볼까 하고 시작을 하게 된 거예요.
중원 잡지에서 연락을 받은 게 처음이라 어떻게 우리를 알았을까 놀라기도 했고, 가볍게 그린 만화였는데 이런 데 실려도 재미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민선 <피치 바이 매거진>을 그때 처음 봤는데, 여행 잡지를 많이 보지 않지만 일반적인 매거진이랑은 확 다른 느낌이 있어서 저희가 보기에도 재미있었어요. ‘이런 데서 우리 만화를 실어준다고!’ 하는 생각이었어요. (웃음)
독일 유학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오신 지도 꽤 됐네요. 공부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귀국하신 건가요? 독일에 남는 선택지는 없었는지 궁금해요.
중원 독일에서 공부하는 동안은 너무 즐거웠지만 석사가 끝날 때쯤 되니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민선 공부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는 거랑 일하는 거랑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저희는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유학을 갔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이 모두 한국에 있었고, 독일에서 일 하려면 네트워크를 처음부터 만들어 나가야 했는데, 하필이면 저희가 졸업할 즈음에 코로나가 터졌거든요. 돌아오기로 결정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처음 부터 독일에서 뭔가를 하겠다는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간 게 아니기도 했고, 주변에 ‘한국보다 독일이 훨씬 좋아서 평생 살 거야.’ 하는 마음으로 독일에 오신 분들도 있는데 저희는 그런 것도 아니었거든요. 먼저 독일어에 관심이 생겨서 배우기 시작했고 독일에서 체류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공부를 선택했던 거라, 어떻게 보면 좀 더 가벼운 마음이었죠.
독일어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민선 제가 숨도라는 문화공간에서 일할 때 독일에서 공부한 작가분의 전시를 했어요. 전시에 쓰인 영상에서 나오는 독일어 발음이 되게 좋게 느껴지는 거예요.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교에서 교양 수업을 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더 배우고 싶은데 기왕이면 독일에 가서 써보면 좋겠다 싶었죠. 그때부터 독일어 어학원을 다녔는데, 당시 중원 님은 미래를 모른 채… (웃음)
중원 많은 사람들이 ‘왜 독일을 갔냐’고 물어보는데, 그럼 저는 언제나 이쪽(민선)에 마이크를 넘겨요. 저는 약간 따라 간 느낌이어서. 저도 막연하게 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게 독일일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죠. 당시에는 저희가 결혼하기 전이었는데 갑자기 민선 님이 독일로 유학을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해서 롱디는 내키지 않았고, 그러면 나도 독일어를 한번 해볼까 하고 시작을 하게 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