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ith 알앤원 권용근 대표]
운영하고 있는 여행 서비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페어플레이는 국내 최대 아웃도어 여행 커뮤니티로, MZ세대를 위한 혁신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행을 단순한 이동이 아닌 새로운 경험, 연결, 성장을 위한 무대로 활용해요. 러닝, 하이킹, 백패킹, 캠핑, 수상레저 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엔터테인먼트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죠.
여행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MZ세대는 더 이상 전통적인 여행을 원하지 않아요. 해외 여행이 급증했지만, 한편으론 환율 상승과 물가 부담으로 국내에서 더 나은 경험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죠. 그런 관심에 비해 국내 여행의 즐길 거리가 다양하지 않다고 느끼는 MZ들의 고민을 알게 됐고,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장을 개척하고 싶었어요.
이번에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진행한 〈로컬애-착〉 프로젝트에서 어떤 여행 상품을 선보였나요?
페어플레이에서 영주의 자연과 역사, 로컬 감성을 담은 여행을 소개했는데요, 소백산을 등산하면서 비경을 감상하는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영주의 숨은 맛집과 전통 음식을 체험하며 지역 문화와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속 가능한 로컬 여행지로서 영주의 매력 한 가지를 꼽는다면?
영주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천천히, 깊게 자연과 역사, 로컬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죠. 소백산의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체험하고, 영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특산물도 즐길 수 있어요.
어떤 여행자에게 영주 여행을 추천하는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하고 싶은 이들 혹은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힐링이 필요한 직장인에게 추천해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여행 경험이 있다면?
지난해 소백산에 올랐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새벽녘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니, 붉은 태양이 산 능선 너머로 떠오르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 우리의 일상과 생각을 확장시키는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죠. 색다른 풍경을 보기 위해 떠나지만, 결국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 여행의 본질 아닐까요?
올해 준비 중인 여행 상품 프로젝트와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국내 아웃도어 관광을 엔터테인먼트화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먼저, 개인별 취향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여행 코스를 제안하는 AI 기반의 여행 추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에요. 기업이나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고 일본과 동남아에 진출해 K-아웃도어 여행 상품을 알리고 싶고요. 여행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