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cal’s Locations in Jeju
제주로 온 사람들
우도에 책방은 열게 된 계기 (이의선) 제일 중요한 하나는 그거였어요. 저희가 어떤 장사? 뭐 이런 가게를 할 자신은 사실 진짜 없었거든요. 할 생각도 없었고. 하게 될 줄은 아예 생각도 안 했으니까. 그래서 가장 사람이 적게 올 것 같은 게 바로 책방이 아닐까. 대신에 ‘우리가 늘 가고 싶은 곳이 책방일 거야’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리고 우도에 살면서 저희가 항상 가고 싶었던 곳이 책방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열자라고.
제주에서 살면서 꼭 필요한 것 (이의선) 살아보니깐 그런 것 같아요.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희는 특히 제주에서도 우도에 살고 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게 많아요. 예를 들어서 택배처럼. 대개 하루면 오는 그런 것들을 기다릴 줄 알게 되고, ‘3일이 걸리고 4일이 걸려도 오면 오겠지’ 하는 그런 생각과 여유로움, 그런 마음을 잊고 있던 것 같아요.
우도를 잘 여행하는 법 (최영재) 하루 자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제가 신안 쪽인가, 우이도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한번 가봤어요. 그 섬이 너무 궁금해서. 그때 기억이 되게 선명하거든요. 아무도 없어요, 그냥. 적막하고. 내가 진공상태에 포장된 느낌처럼. 그런데 거기에서 평화를 느꼈고, 좀 낯설지만 내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 감정과 기분이, 우도에서 배가 떠나고 저녁이 되면서부터 느껴지더라고요. 우도에서는 그냥 2시간 오토바이 타고 한 바퀴 빙 도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또 오셔서 꼭 하루는 묵고 가셨으면 좋겠고, 걷다가 오토바이 타다가 책방 보이면 들어와서 책도 보고 가는 거죠, 인사도 하고. 그럼 또 다음에 오면 책방 들르고 그러면 되는 거죠. 주무시고 가시라.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우도 유일의 책방으로, 작은 카페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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