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아세안센터

Asean's Bitter & Sweet Coffees
달콤쌉쌀한 아세안 커피

브루나이부터 베트남까지, 아시아 곳곳에 새로운 * 커피의 바람이 불고 있다.

피치 바이 매거진
자료 협조 한-아세안 센터 www.aseankorea.org/kor/travel/
* 아세안 10개국은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 커피 품종을 주로 재배하며, 리베리카(Liberica)도 일부 생산한다. 아라비카는 재배 조건이 까다롭지만, 풍부한 향과 맛을 뽐내는 스페셜티 커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세안 전역에서 점점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다.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최상급 로부스타로 스페셜티 커피를 만들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아세안의 커피에서는 흙의 향(earthy)과 나무 향(woody) 그리고 쓴맛(bitter)의 조화를 음미할 수 있다.

브루나이
BRUNEI

역사와 문화
브루나이는 커피 재배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공식적으로 브루나이의 커피 농장 에서 재배한 첫 번째 아라비카 커피가 시장에 출시된 시기는 2016년이다. 첫 커피를 생산한 라비 커피 팜(Labi Coffee Farm)은 1만8,000여 그루의 커피 나무를 기르고, 중국에도 수출하면서 브루나이의 커피 산업을 이끌고 있다. 브루나이 사람들은 평균 하루에 한 잔씩 커피를 마실 정도로 커피를 즐긴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커피 붐이 일어났고, 수도 반다르스리브 가완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카페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커뮤니티 문화를 형성하면서 로스터리 커피와 자체 블랜딩 제품도 낸다.
 

커피 스타일
브루나이의 현지인은 말레이시아식 코피 오(Kopi-O, 설탕 커피)를 즐겨 마시고 젊은 층은 플랫 커피를 좋아한다. 간단한 식사나 베이커리를 곁들이는 것도 특징. 쌀가루와 옥수숫가루, 코코넛밀크 등으로 만드는 브루나이 전통 디저트 페냐람 (Penyaram)이나 바삭하게 구운 빵에 버터와 카야잼을 바른 로티 쿠닝 카윈(Roti Kuning Kahwin) 등을 곁들이면 커피 타임을 완성할 수 있다. 주로 반다르스리브 가완 도심의 상업 지구 가동(Gadong)과 키울랍(Kiulap) 지역에서 현지의 유명한 카페들을 찾아볼 수 있다.
 

어디에서 마실까?
❶ 트리 라이트 커피 바 Three Light Coffee Bar 테이블이 단 2개뿐인 작은 카페로, 라테가 유명하다. 가동(Gadong) 지역에 있다. 
❷ 더 크레마 커피 The Krema Coffee 힙스터들이 즐겨 찾는 카페로, 플랫화이트 를 추천한다. 키울랍(Kiulap)에 있다.
❸ 로스티드 십 Roasted Sip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몇 안 되는 로스터리 카페 중 한 곳이다.

캄보디아
CAMBODIA

역사와 문화
캄보디아에는 19세기 무렵 인도차이나반도에 프랑스 문화가 들어오면서 커피가 처음 전해졌다. 캄보디아 동북쪽 안남 산맥의 라오스와 베트남 접경지 일대와 동부 몬둘키리주(Mondulkiri Province), 서부 카르다몸 산맥(Cardamom Mountains) 일대에서 커피 재배가 이뤄진다. 상대적으로 낮은 해발 고도에서 생산할 수 있는 로부스타 품종이 많다. 생산량은 과거에 비해 축소된 편이지만, 수도 프놈펜과 시엠립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제법 발달했다. 2000년대 들어 호주와 유럽에서 온 바리스타들이 트렌디한 카페를 선보였고, 현지인이 세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스타일
십수 년 전만 해도 캄보디아에서 커피는 주로 노점상에 앉아 노년층이 마시는 음료였다. 이런 문화를 바꾼 주인공은 현지 커피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운 커피(Brown Coffee)다. 수도 프놈펜에서 처음 시작한 브라운 커피는 품질 좋은 로컬 농장의 원두를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고, 크메르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로 손님을 끌면서 커피 문화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외에도 시엠립, 바탐방 등 여행자가 많이 찾는 지역에서 현지인이 운영하는 괜찮은 카페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어디에서 마실까?
❶ 브라운 커피 앤드 베이커리 Brown Coffee & Bakery 프놈펜에서 시작한 카페로, 캄보디아 전역에서 2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한다.
❷ 필굿커피 Feel Good Coffee 공정무역을 지향하는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로, 프놈펜의 필굿 카페와 펄크럼 카페, 바탐방의 키니에 카페(Kinyie Café)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INDONESIA

역사와 문화
인도네시아는 세계적 커피 강국이다. 네덜란드 상인을 통해서 17세기 말 처음 커피 나무가 인도네시아에 들어왔고, 18세기 초부터 유럽으로 커피를 수출할 정도로 역사도 오래됐다. 자바, 발리, 수마트라, 술라웨시, 티모르, 파푸아 등의 주요 섬마다 높은 품질의 개성 있는 아라비카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수마트라의 만델링(Mandheling) 커피는 풍부한 향과 맛으로 전 세계 커피 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자바섬과 술라웨시섬의 커피가 높은 평가를 받고,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커피인 코피루왁(Kopi Luwak)도 생산한다.
 

커피 스타일
인도네시아 노점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인스턴트 커피 제품을 하나 고르면, 노점 주인은 바로 봉지를 뜯고 끓는 물을 부어 달콤한 커피를 낸다. 전통적인 원두커피 스타일은 곱게 간 원두를 설탕을 넣고 끓인 뒤 가루가 가라앉으면 마신다. 물론 오늘날 젊은 세대는 개성 있는 로컬 카페를 자주 찾는다. 젊고 감각적인 카페를 찾는다면 사우스 자카르타(South Jakarta)에서 가장 트렌디한 동네로 꼽히는 크망(Kemang)을 추천한다. 전문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는 세련된 인테리어의 카페들이 모여 있다.
 

어디에서 마실까?
❶ 세이 섬팅 커피 Say Something Coffee 모던한 인테리어와 친절한 바리스타가 인상적인 곳. 크망에 있다. 
❷ 세븐 스피드 커피 Seven Speed Coffee 규모는 작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카푸치노 메뉴가 유명하다.
❸ 치프 커피 Chief Coffee 예쁜 가구와 조명 등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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