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New Sustainable Staying
지속 가능한 여행의 숙소
팬데믹으로 여행이 잠시 멈춘 시절에도 새롭게 등장한 지속 가능한 숙소 3곳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수수로는 여러모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인도양을 향해 살짝 튀어나온 나마부에 (Nhamabue) 반도에 자리한 이곳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의식 있는 호텔이라고 언급할 만하다. 보석같은 해변을 배경으로 단 6개의 방갈로만 갖춘 채, 부부가 소규모로 운영하지만 그들의 철학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외딴 변방에서 철저히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호텔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수수로가 추구하는 바를 감지할 수 있다. 전체 건물을 아프리카 현지에서 조달한 자재만 사용해서 지었고, 재생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한다. 일회용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객실의 가구와 공예품은 모두 아프리카의 장인이 만들었다. 식자재도 예외는 아니다. 나마부에의 어부가 직접 잡아온 물고기와 현지 농부가 직접 재배한 오거닉 수퍼 푸드를 사용해 시 투 테이블과 가든 투 테이블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수수로는 자연 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커뮤니티에 기여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에는 모든 이가 의식 있는 여행자로 탈바꿈할 수밖에 없겠다.
최소 2박 이상 1인 기준 1,340달러부터
모잠비크를 여행해야 할 이유
느긋한 해안선과 일렁이는 야자수, 이국적인 전통과 문화, 거침없는 모험의 기회는 모잠비크가 줄 수 있는 선물이다. 인도양을 마주한 수도 마푸투(Maputo)에는 식민지 스타일의 건축물 너머로 고층 빌딩이 하나둘 들어서며 독특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도를 조금만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가면 코끼리와 사자가 어슬렁거리는 거대한 야생동물의 세상이 펼쳐진다. 모잠비크의 진정한 매력은 남북으로 2,500킬로미터가량 길게 뻗은 해안이다. 인도양의 진주라는 별명처럼 해변은 부드럽고 바닷물은 투명하다. 이 매력을 아는 여행자는 말을 타고 해안 사구를 거닐며 사파리를 즐기거나 산호에 둘러싸인 외딴 섬에서 고요함을 만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