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우

Northern Ontario in Canada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여행

서드베리
Sudbury

노던 온타리오에서 가장 큰 도시인 서드베리의 외곽 도로에 들어서면 저 멀리 우뚝 솟은 굴뚝이 보인다. 바로 이곳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니켈 광산업의 흔적이다. 니켈을 제련할 때 생기는 황산 오염물을 높게 날려보내기 위해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굴뚝을 세웠다고 한다. 물론 오늘날에는 굴뚝의 연기는 멈췄고 광산업도 환경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80년부터 산업 구조를 다양화하고 친환경 프로그램을 적극 실천한 덕분에 서드베리는 캐나다 지역 재생의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굴뚝을 머릿속에서 지우면, 이 도시가 광산업으로 성장했다는 역사를 믿기 어렵다. 위트 있는 거리의 그래피티, 아름다운 수변 공원 자연보호 구역, 로컬 마켓부터 브루어리, 다이닝 레스토랑을 아우르는 맛집을 탐험하다 보면 서드베리의 멋진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캐나다만의 문화적 다양성도 잘 유지하며 온타리오주에서 프랑스어 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see 
빅 니켈 Big Nickel
광산업으로 캐나다 경제에 기여한 서드베리의 또 다른 상징물이다. 1951년에 나온 캐나 다의 5센트 동전을 거대하게 복제한 것으로, 1964년 에 세웠다. 무게는 1만3,000킬로그램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사용하지 못하는) 동전이다. 서드베리를 방문했다면 한 번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빅 니켈 옆에는 지질학과 광업을 주제로 한 박물관 다이내믹어스(Dynamic Earth)가 자리하는데, 지하에서 실제로 서드베리의 광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see 
사이언스 노스 Science North 
사이언스 노스가 과학에 대한 일부 심드렁한 마음을 바꿔줄지도 모르겠다.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는 인터랙티브 과학 박물관일 테니까 말이다. 도심 남쪽의 램지 호수(Ramsey Lake) 옆에 들어선 이 박물관은 아이맥스 극장과 전시장, 체험관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전시장 안으로 입장하면 본격적으로 과학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다. 거대한 고래뼈부터, 야생동식물, 과학실험, 가상현실, 생태환경보호까지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눈돌릴 틈 없이 방문객의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지층의 암석 터널은 10억년 전의 지질학적 단층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한다.
#eat
디 구스토 레스토랑 Di Gusto Restaurant
제대로 된 카놀리와 티라미수 디저트를 제공하는 서드베리의 이탈리아 커뮤니티에 고마워하자. 나무 화덕으로 조리한 이탈리안 피자를 맛볼 수 있고, 파스타와 (특히) 디저트 메뉴도 훌륭하다. 주문할 때마다 지역 사회에 2달러를 기부하는 전식 빵 메뉴도 제공한다.

마니툴린섬
Manitoulin Island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호 섬. 마니툴린은 오대호 중 하나인 휴런 호수(Lake Huron)의 북쪽에 넓게 떠 있다. 면적은 제주도의.약 1.5배이며 때묻지 않은 자연이 흩어져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흐른다 이 섬은 역사적으로 북미 아니시나베(Anishinaabe) 부족 선주민(first nation)의 터전이었고, 그들의 굴곡진 근현대사가 스며 있다. 17세기부터 캐나다 선주민과 프랑스인은 휴런 호수와 이어지는 프렌치강(French River)을 타고 노스베이를 지나 오타와와 퀘벡까지 카누로 넘나들며 모피 무역을 행했다. 마니툴린은 프렌치강과 휴런. 호수가 만나는 지점과 가까워서 일찌감치 상인이 자리를 잡고 마을을 형성했다 섬의 선주민은 긍지가 높았다고 한다. 일례로, 마니툴린의 동쪽 위웩미콩(Wikwemi- kong) 구역의 선주민은 오랫동안 정부의 이주 정책을 거부했고, 이제는 온타리 오주의 주요 보호 구역으로 남아 있다. 한편 마니툴린섬은 1893년에 지은 리틀 커런트 선회교(Little Current Swing Bridge)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는데, 나름 이 지방의 명물이라 외지인들은 다리가 회전하는 시간에 맞춰 구경오기도 한다. 

#history 
위웩미콩 Wikwemikong
마니툴린의 선주민 보호구역에서 수백 년을 이어온 문화와 자연을 체험해보자. 아니시 나베의 오다와(Odawa)족 후예가 직접 나서서 방문객을 가이드해준다. 베바미카웨 트레일(Bebamikawe Memo- rial Trail)을 따라 선주민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하이킹, 섬의 식자재를 활용한 선주민식 전통 바비큐 요리 맛보기,별빛을 관찰하는 카누 캠핑투어, 지역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 감상, 전통춤과 음악 공연 등 여러 투어 프로그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성십자가 선교 교회(Holy Cross Mission Church) 미션 스쿨에서 획일적 교육을 강요받은 선주민의 슬픈 기억을 되새길 때에는 분위기가 숙연해진다.

추천 매거진

Place

2021.08.27

프랑스의 새로운 문화 공간들

#프랑스 #문화예술 #핫플레이스

People, Place

2022.06.23

공주를 여행할 때 필요한 자유도

#로컬여행 #공주여행 #마을스테이

Place

2021.06.21

창전동 골목 산책

#서울 #골목여행 #경의선숲길 #창전동

Place

2020.07.29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48시간 여행
Place, Photo

2020.07.29

남극에서 들려온 이야기
Product

2020.07.29

자연에 다가서는 가장 혁신적인 드라이빙

#자동차여행 #포르쉐 #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