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and Culture Tour in 4 ASEAN Countries
집, 사원, 마을, 정원 – 아세안을 새로운 각도로 여행하는 법

태국 치앙마이 Chiang Mai, Thailand

“이곳은 결코 한눈에 담기지 않아요. 걸으면서 하나하나 발견하게 되죠.” 왓 파랏(Wat Pha Lat)을 추천하며 오영욱 건축가가 한 말이다. 사원이 도이 수텝 산자락을 부지로 삼은 덕분이다. 냇가에는 허물어진 대불전이, 안쪽에는 이끼와 하나된 쩨디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란나 왕이 도이 수텝산을 오를 때 타고 온 흰 코끼리가 이 자리에 한 번 쉬어 갔다고 한다. 이후 수백 년간 수행자만이 이 비밀스러운 수도원을 오갔다.

치앙마이는 태국에서 불교 사원이 가장 많은 도시다. 치앙마이를 수도 삼아 500년간 태국 북부를 지배한 란나(Lanna) 왕국이 독실한 불교 국가였기 때문. 란나 사원, 이른바 ‘왓(wat)’의 건축적 특징은 지붕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파른 층 여러 개로 이뤄지고, 끝단을 금속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성벽 일부와 해자로 둘러싸인 구시가를 걷다 보면 다양한 왓을 마주친다. 왓 쩨디루앙(Wat Chedi Luang Varavihara)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쩨디로 유명하고, 왓 프라씽(Wat Phra Singh)에는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불상이 있다.

란나의 유산이 아니더라도 치앙마이에 머물다 보면 마음의 안식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교외 요가 스테이에서 명상에 잠길 때에도, 아난타라 치앙마이(Anantara Chiang Mai)의 유럽 양식 공관 건물을 개조한 바에서 칵테일을 마실 때에도. 꾸밈없고 소박한 건물 탓일 수도, 치앙마이를 감싼 산과 들이 주는 효과일 수도 있다. 

혹은 치앙마이 사람들이 유산을 아끼고, 응용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예술가 마을 반캉왓(Baan Kang Wat)은 지난 세기의 교외 목조 가옥 양식을 활용해 치앙마이다운 목가적 미학을 만들어냈다. 지역 예술과 공예, 문화를 소개하는 구시가 캄 빌리지(Kalm Village)는 현지 건축가 가족이 설계해 운영하는 곳. 이 건물이 초콜릿 박스와 같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차리야르 로자나피롬(Achariyar Rojanapirom)의 말은 사실이다. 손수 구워 낸 진회색 벽돌을 전통 직조 패턴으로 쌓은 벽과 설계자, 배관공 등 건축에 기여한 이들의 이름을 적은 벽 곳곳의 숨은 글씨 등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진가를 발견하게 된다. 지역의 재료를 활용했거나 현지 장인과 협업한 작품, 전통 문화를 참조한 콘텐츠만 소개하는 소신도 이에 포함된다.

🎒Side Trip 란나의 첫 수도였던 치앙라이(Chiang Rai). 이곳의 명물은 왓 롱쿤(Wat Rong Khun)과 반담 박물관(Baan Dam Museum), 이름하여 화이트 템플과 블랙 하우스다. 란나를 비롯한 전통 건축 양식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했다. 치앙마이에서 차로 3~4시간 소요.

인천국제공항에서 치앙마이 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아세안 4개국 건축 문화 여행 - 태국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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