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 펼쳐진 논밭만큼의 여유가 있는 공간
봄과 여름엔 초록빛이, 가을엔 황금빛이 넘실거리는 희와래는 비건을 지향하는 카페. 직접 원두를 로스팅해 커피를 내리고 강화의 특산물을 활용해 비건 얼그레이 쿠키, 강화 속 노랑 고구마 크럼블 등의 비건 디저트를 굽는다. 비건 채소 키시처럼 운영자가 평소 좋아하던 비건 먹거리를 소개하기도 한다. 운영자 부부는 서울에서 카페를 하다 2년 전 강화로 이주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동시에 각자 조각가,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자로 활동해 온 부부는 희와래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테면, 와인 전문가를 초빙해 내추럴·오가닉·비건 와인에 관한 강연을 열고 너른 논밭 뷰를 배경으로 연극제를 펼치기도 한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희와래에서 진행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강화에 와서 부부가 삶의 균형을 되찾고 위안을 얻은 것처럼 희와래가 누군가에게 삶의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찾는 공간이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