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최초의 책방
읍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동네에 자리한 책방시점은 책방과 민박을 겸하는 북스테이다. 인천에 살면서 강화를 자주 찾던 친구 세 명이 합심해 문을 열었다. 그들에게 강화가 좋았던 점은 딱 두 가지, 시골 책방과 걷기 좋은 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책방시점의 책방은 숙박객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입장하도록 장판을 깔아놓은 것이 흥미롭다. 책방에서 신발을 벗는다는 건 낯설고 불편한 경험일 수 있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오면 좀 더 오래 머무르며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의도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발견, 관점, 질문, 세 가지 주제의 책을 주로 큐레이팅하고 강화도 지역과 관련한 책도 들여 놓았다. 숙박 공간은 1층에 2개, 다락에 하나가 있다. 처음엔 10명까지 수용했지만, 지금은 최대 4명까지 예약을 받고 있다고. 책방시점의 운영자들은 책방에 와야만 알 수 있는 동네 소식을 전하는 사랑방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