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오게 된 결정적 계기 2021년, 지역살이 프로그램 ‘소도시 모험 로그 3기’를 통해 2주간 공주에서 살게 되었다. 뜨거운 여름, 서울에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여유를 느끼며 새로운 영감을 얻고 도전 의지가 피어올랐다. 프로그램이 끝나갈 때쯤 토종 곡물의 가치를 알리고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가는 로컬 기업 어콜렉티브그레인에서 입사 제안을 받아 공주로 이주하게 되었다.
공주에서 청년이 살기 좋은 이유 느리고 단순한 삶, 안전한 거주지, 좋은 일자리, 활용 가능한 지역 인프라.
일상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하늘을 바라볼 때. 서울에서 출퇴근하기 위해 대중교통에 갇혀 보낸 시간을 이곳에선 덤으로 얻을 것 같다.
박진서가 묻다
언젠가 다시 대도시로 돌아갈 생각이 있나? 공주로 이주하기 전 경북 안동에서도 살아봤다. 서울에서 쭉 나고 자란 나에게 다른 지역 살이는 정말 큰 변화였다. 서울 중심의 사고를 바꿔놨기 때문이다. 이후에 살고 싶은 도시를 미리 정해두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을까?
퇴근 후 여가 시간엔 무엇을 하는지? 대부분 책을 읽거나 요리를 하고, 킥복싱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한다. 심장 박동 수를 올리고 땀을 내면 그날 하루가 뿌듯하다.
요즘 가장 많이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이 질문을 해준 박진서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다. 아무래도 1년 이상 공주 살이를 하고 있는 동료 이주민이자 또래라 더 의지하게 된다. 퇴근 후에 함께 제민천 러닝을 하거나 맛있는 식사를 하며 공주살이의 즐거움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