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철

The Reason Why I live in Gongju
공주 청년 11인의 릴레이 인터뷰

9. 안서현
32세/취향제작실 운영자/전주 출신

공주에 오게 된 결정적 계기 대학 시절을 공주에서 보내며 원도심의 매력에 빠졌다. 파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잔디가 한눈에 들어오는 제민천의 풍경을 보면,
왜 공주에 정착하게 됐는지 알게 될 것이다.

공주에서 청년이 살기 좋은 이유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도시의 풍경, 매일 밤 총총히 박혀 있는 별.

일상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 파란 하늘이 핑크빛으로 바뀌는 원도심의 노을을 바라보며 음악을 들을 때.

김현정이 묻다 
공방으로 생계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내느라 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취향을 탐색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기회를 준다는 것. 취향제작실은 비누와 캔들을 매개로 공주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공주에서의 삶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있다면? 이웃 동료. 이 작은 마을에서 함께 일하고 울고 웃으며, 서로를 응원해주는 동료가 없었다면 아마 진작에 떠나지 않았을까?

공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맥주 한 잔 마시며 제민천의 노을을 볼 수 있는 미정작업실의 창가 자리, 공산성의 야경이 보이는 금강신관공원의 미르섬, 사계절 매일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대통1길.

10. 박예슬
27세/공주 굿즈 브랜드 바밤 운영자/공주 출신

공주에 돌아오게 된 결정적 계기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계약 기간이 끝나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핸드메이드 제품 관련 창업을 결심하곤 공주에 내려와 지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공주 특산물 밤으로 만든 캐릭터 ‘바밤’을 만나 공주에 남게 되었다.

공주에서 청년이 살기 좋은 이유 자연재해 조차 드문 평화로운 도시, 다른 소도시에 비해 청년 인구가 많고 트렌드도 빨리 흡수하는 편.

일상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 작업물이 만족스러울 때.

박예슬이 묻다
밤을 캐릭터화하는 데 영감을 준 것은? 밤에서 모티프를 얻은 ‘바미’와 밤송이를 캐릭터로 만든 ‘밤치’가 메인 캐릭터다. 직관적으로 형태를 알아챌 수 있는 자연 지물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귀여운 게 가장 중요하다. 귀여움은 세상을 구하니까.

공주에 머물겠다고 다짐한 계기가 있다면? 공주 굿즈 브랜드 바밤을 성공시키고 싶었다. 앞으로 이곳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기념품 가게이자 밤 디저트 카페를 오픈해 공주에서 살아남고 싶다.

공주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와 그 이유는? 금강둔치공원. 노을이 질 무렵 자전거로 공원을 돌면 세상이 평화로워진다. 꼭 해보길 추천한다. (같이 가볼까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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